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지역축제의 시즌이다. 화순의 대표적 유적인 고인돌축제가 오는 21일 드디어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이다.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도 없이 사람들이 모여 고인돌축제가 개최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 아닌 기대가 크다.

아무쪼록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화순군은 고인돌축제를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지역 대표축제로 키운다고 한다.

아마도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가 가미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화순고인돌축제는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등 고인돌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고인돌축제는 봄꽃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21일 밤. 개막식 축하쇼에는 임창정 코요테 김호중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

다음날에는 고인돌 유적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거석테마파크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줄을 잇는다.

△세계민속공연단 초청 공연 △화순 출신 국악인 초청 공연 △‘얼쑤’ 공연을 비롯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진행될 △남도전국가요제 △화순 예술단체(동아리) 공연 △화순 민속놀이 한마당 △화순 다문화 페스티벌 △고고장구 연주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고인돌 축제답게 남방식 고인돌로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200t 핑매바위 주변에는 주제와 예술성을 담은 갖가지 조형물인 설치미술 전시는 물론 춘양 지동마을 체험관에서는 전통 농경문화를 접 할 수 있는 기회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관광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체험행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체험장소별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이렇다. △메타버스 수렵채집체험 △K-pop 리듬게임 △스크린 사격대회 △인생네컷 포토자판기 △우드토퍼/MBTI 체험 등 5개는 춘양 체험존에서 운영되고, 반려동물 놀이시설인 △펫존은 춘양 피크닉 존에 설치·운영된다.

△퍼포먼스 및 복장 대여 프로그램-미스터선사인 △세계민속놀이체험 △세계문화체험존 △펫스톤(애완돌)만들기 △나도작가 콘테스트 △다문화 체험부스 등 6개 부스는 도곡체험존에 마련돼 있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도곡 유채밭에서는 꽃 마차와 당나귀 먹이주기 체험과 고인돌 축조·솟대 감기 체험도 권장할 만하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축제장 일원에 소포장이 가능한 핑거푸드 방식의 간식 판매를 할 수 있는 푸드트럭을 배치해 마음껏 먹고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농특산물 판매장터, 향토음식 부스, 동남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 판매장터도 운영된다고 한다.
이처럼 4년만에 되찾은 지역축제에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돼 괜히 기다려진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마스크 없이 일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음이 반갑다.
코로나 전까진 지역축제가 이처럼 소중한지 미처 몰랐을 법하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화합을, 지역경제에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기에 지역축제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이 때문에 화순군이 고인돌축제를 사계절 내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하니 기대가 정말 크다.

타 시군에서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축제보다는 고인돌 축제만의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축제를 기대한다. 민선 8기 ‘구복규호’에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편집국장 김성권 mire53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