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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1일(일요일)

링컨(Lincoln)의 반성

칼럼 <본지필진>김병진 에듀맥스 대표이사
2021. 10.12(화) 20:26확대축소
김병진 대표


미국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은 미국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일 것이다.

그는 점진적인 노예해방을 이루었고, 그의 게티즈버그 연설 중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도 거의 없을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에 링컨의 전기를 읽었고, 평생 링컨을 닮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런데 이런 링컨도 젊은 시절 좋지 못한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링컨은 어린 시절 누군가를 비난하는 글을 써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땅에 떨어뜨리고, 그 글을 읽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즐겼다고 한다. 링컨의 이러한 습관은 젊은 변호사 시절에도 나타났다.

아일랜드 출신의 젊은 정치인 ‘제임스 쉴즈’를 못마땅하게 여겨 그를 비방하는 글을 써서 익명으로 저널에 실었다. 평소 ‘쉴즈’를 안 좋게 보던 사람들은 저널에 실린 글을 보고 ‘쉴즈’를 크게 비웃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투서의 장본인이 ‘링컨’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쉴즈’는 링컨에게 결투를 신청하였다.

당시 서구 문화에서 상대방이 결투를 신청하였는데 이를 회피하면 천하의 비겁자가 되기 때문에 링컨은 고민 끝에 결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되거나, 상대방의 목숨을 빼앗을 수밖에 없는 결투를 앞에 두고 ‘링컨’은 어떻게든 결투를 피하고 싶었다. 다행히 링컨의 친구들의 중재로 ‘쉴즈’가 사과를 받아들여 결투는 중단되었다.

링컨은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남을 비방하는 일이 얼마나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링컨이 위대한 이유는 이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자기반성’을 하고, ‘행동 수정’을 하였다는 점이다.

평생을 정치인으로 살아간 ‘링컨’이 남을 비방하지 않고 정치를 하는 것이 가능하였을까? ‘쉴즈’와의 결투 사건은 그의 인생의 전환계기가 되었고, 그는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모욕하지 않았다.

링컨의 어록에 이런 말이 있다.

“타인의 나쁜 점을 말한다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손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상대의 좋은 점을 말하라. 그리하면 자신도 남도 이롭게 되리라.”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정치인들이 상대방의 약점과 나쁜 점을 말하는 것은 수시로 듣는다. 반대로 상배방 진영의 사람에게 좋은 점을 말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게 본다.

이는 우리나라 정치의 매우 아쉬운 부분이고, 정치에 염증을 느끼게 하는 요소이다.

채근담에 이런 말이 나온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인간 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좋은 인간관계의 첫 번째 지혜로 ‘남을 비판하지 말라’를 선택하였다.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상대방을 비판하지 않고는 정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정권획득을 하려면 상대방을 비방하고 깎아내려야 한다고 믿는 것이 정치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고도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

그것은 ‘국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공감을 받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분들이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멈추고 칭찬을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칭찬할 마음의 여유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방보다 칭찬을 선택한다면 그는 분명 현명한 지도자이다. 남들이 다 비방만 일삼을 때 칭찬을 꺼내 드는 것도 좋은 ‘차별화’ 전략일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비방’ 대신 ‘비전’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대안일 것이다.

작금의 어느 대선주자가 ‘국가의 미래비전’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꾸준히 밀고 나간다면 이 또한 특별한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다.

비방 보다는 ‘칭찬’과 ‘비전’이 논의되는 선진 한국정치를 기대해 본다.


- 필진약력 -
김병진대표는 화순읍 출신으로 화순초등학교(60회), 화순중학교, 화순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대학원/경영학석사" 졸업 (現) 에듀맥스 대표이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창회 이사를 엮임하고 있으며, (현)경찰대학 외래교수, 경영학박사로 자기개발 교육부에 있어서는 스타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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