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의 기세가 심상찮다.

최근 광주 IM선교회관련 한마음교회가 운영하는 TCS국제학교와 광주 안디옥교회 등에서 지역감염 확진자가 폭발하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확진 숫자가 100명을 훌쩍 뛰어넘어선 것이어서 가히 충격적이다.

대부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밀접 밀집 밀폐 이른바 ‘3밀’을 지키지 않는 곳이다.

거기다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금 현재 유일한 백신이라 불리는 마스크 착용도 대부분 하지 않는 집단이 많다.

이런 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광주에서 인근 지역으로 퍼지기 십상이다.

특히 화순지역은 광주와 인접한데다 일일 생활권을 이루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화순 주민과 공직자들까지 확진자가 최근 쉴새 없이 나오고 있다.

화순읍에서 거주하는 전남 746번 확진자는 최근 광주 안디옥교회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기침과 감기몸살 등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자로 판명됐다.

또 여기다 화순군 사평면과 동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동면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직원(광주 거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 직원은 사평면 행정복지센터 확진자(전남 734번)와 관련 27일 광주광역시 소재 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화순군은 동면 행정복지센터를 일시 폐쇄했었고, 전체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화순군은 전라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추가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또한 화순군은 사평면 행정복지센터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사평면 주민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평면 주민 821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화순군 사평면 직원과 주민 등 확진자 발생했다.

6명의 확진자는 전남 722번(25일 확진)의 가족 3명과 전남 723번(26일 오전 확진) 가족 2명, 그리고 사평면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다.

전남 722번 가족인 전남 730번과 733번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으로 지난 14일부터 방학 중이어서 학교와 유치원에는 가지 않았다. 다만 730번은 학원 2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화순군은 학원 2곳을 긴급 방역소독하고 강사, 원생 등 9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화순군은 사평면 코로나 발생과 관련해 총 339명을 진단검사 의뢰했고 이 중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33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같이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일가족 또는 지인 등이 연쇄적으로 걸려 일상이 마비되는 사태가 불러오는 사례가 많다.
현재의 사태를 되짚어 보면 광주전남지역은 코로나19 발생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종교시설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개인 간의 접촉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어 지역사회가 긴장감을 늦춰선 안되는 시점이다.

방역당국은 지역감염 확산을 막아내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주민들은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차단에 힘을 모아야 한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내자.


편집국장 김성권 mire53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