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능주면 남정리 일대에 내수면 양식단지조성이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실시한 공모에서 능주면 남정리 일원 44,310㎡가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 사업지구로 선정된 것이다.

이로 인해 국비 3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곳이 선정된 이유는 중 하나는 화순에서 보성방면으로 능주면 남정리는 돼지축사로 인해 이 지역을 지나는 주민들의 악취 등 민원이 적지 않는 지역이다.

이 양식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이같은 악취와의 전쟁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순군이 추진하고 있는 내수면 양식단지조성 사업은 일부 양돈농가들의 보상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다.

이 지역 전체 가구수는 총 29가구 중에 축산농가는 12가구로 이중에 25%를 매입했다.
군과 농가들이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보상문제다.

농가들은 양식단지가 들어서면 축산업을 폐업하기 때문에 24개월의 폐업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군은 축사 등 이전과 관련, 농가들이 축산업을 폐업하지 않고 제2의 장소로 이주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4개월의 휴업보상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화순군은 “농가들의 요구는 규정에 어긋나는 무리한 주장이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같이 양측의 주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논쟁이 계속될 경우 정부의 공모 사업인 양식단지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 때문에 양측은 법의 테두리내에서 최대한 보상과 무리한 요구보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절충안이 시급해 보인다.

양식단지 조성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원만한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내수면 양식단지는 꺽지나 송어 등 전남의 토산 물고기 양식장을 조성해 양식기반시설과 가공 판매시설, 공동시설 등을 갖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산실역할을 기대한다.



김성권 편집국장 ksg57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