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민선6기 핵심 공약인 고교 공동지원제 시행을 앞두고 관심이 뜨겁다.

광주와 화순은 학군이 서로 달라 중학교 졸업생이 특수목적고 외에는 고등학교 진학이 현재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광주시와 고교 공동지원제가 시행되면 화순지역의 중학교 졸업생이 광주지역 고등학교로, 광주지역 중학교 졸업생이 화순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교육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고교 공동지원제가 관심을 끄는 것 중에 하나는 민선6기 구충곤 군수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화순군은 고교 공동지원제 시행을 위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군은 전남도교육청과 고교 공동지원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전격 체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남도교육청은 화순군과 함께 행정과 교육이 결합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안해 공동지원제를 추진해 화순지역의 교육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여기에 광주시교육청도 고교 공동지원제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다.

장휘국 시교육감이 화순 뿐만 아니라 나주 혁신도시, 장성, 담양, 등 광주 인근의 시군과 포괄적인 공동지원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이 함께 발전 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교공동지원제는 화순과 광주 출신 중학교 3학년생들이 두 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공동학군제 개념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6월 28일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고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광주광역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고교 공동지원제를 시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고교 공동지원제를 시행을 위해선 선결과제로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한 지원을 기존 4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규모는 전국 군 단위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준비과정도 철저히 해야 한다. 군은 맞춤형 수준별 프로그램 등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교 공동지원제를 통해 타 지역으로 인재유출을 막고 외부의 우수한 인재를 유입 시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내 고등학교도 경쟁력을 갖춘 명문학교로 집중 육성해 교육의 질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 만큼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다.

자녀를 광주 학교로 보내기 위해 주소를 광주로 옮길 필요가 없고, 인구유출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교육관련 단체에서 고교 공동지원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 등 토론회를 거쳐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서 추진해야 한다.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낳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고교 공동지원제 시행을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 적잖다.

전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광주시교육청과도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

또 화순군은 오는 9월말까지 교육환경발전 지원조례를 개정해야 하고, 10월말까지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 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고교 공동지원제를 통해 명품화순 교육도시 실현을 통해 화순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고교 공동지원제가 시행되면 지역 중학교 3년생들이 첫 수혜자가 된다.

화순교육의 질과 경쟁력, 교원역량 강화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순교육을 재편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명품화순 교육도시 실현할 날도 이젠 반년이 채 남지 않았다.



김성권 편집국장 ksg57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