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자연과 정서를 소박하게 담아내면서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화순예술인협회 오견규 화백이 전국 방송에 소개된다.

지역의 예술인 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KBS1 TV ‘문화산책’에서 4일 오후 4시 10분 오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것이다.

오견규 화백의 그림에는 매화를 비롯해 초가집, 들길, 논, 밭, 나무, 구름 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고향에 돌아온 듯 편안하고 마음의 여유를 줄 뿐만 아니라 가난한 선비의 꼿꼿한 기질이 배어있다.

또한 고달픈 삶의 현장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정서를 새롭고 담백한 묵화로 부활시키는가 하면 먹빛의 담백함과 정밀한 필치가 돋보인다.

그의 그림은 사색적이고 은유적이며 목운(木雲)이라는 아호가 말해주듯 나무 위에 구름 한 점 떠 있는 듯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화백은 동신대학교, 남부대학교 강단에서 외래교수로서 후학을 지도하는가하면 수필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계간지 ‘서정과 상상’에 ‘인연’, 세한청상(歲寒淸賞) 등으로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화업과 문학을 겸하면서 일간지에도 다수의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오견규(68) 화백은 한국화의 거목 아산 조방원 선생에게 사사 받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시전,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2011년 광주시문화예술상(허백련 미술상), 제1회 대동미술상, 전라남도 미술대전 대상,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부터 화순읍에 정착해 화순예술인협회 회원으로서 창작활동에 정진해 오고 있다.

오견규 作 '선운사의 목련'

오견규 화백의 수묵화

영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영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