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도심 속 국화향연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축제는 끝났지만 수십만송이 국화가 한창 꽃을 피우면서 남산공원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순읍 남산공원이 진한 국화향으로 가득하다. 옮기는 걸음마다 국화향이 감싸면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올해 국화향연은 힐링푸드페스티벌과 동시에 개박하면서 예년보다 1주일정도 개최시기가 빨라졌다.

국화향연에 선보이는 국화들은 10월말 개막을 염두에 두고 재배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국화향연 개막 초기에 미처 꽃을 피우지 못했던 국화들이 최근 들어 활짝 꽃을 피우게 됐다.

이에 화순군도 뢀짝 핀 국화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오는 8일까지 국화전시기간을 연장했다.

국화향연을 위해 남산공원에 설치됐던 조형물 등을 철거하지 않고 8일까지 그대로 두기로 한 것이다.

남산공원 차량통행이 해제되면서 축제장은 오히려 관람객이 늘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산 중턱까지 차량을 통한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잠시 짬을 내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삼삼오오 드라이브삼아 남산공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화향연은 낮보다는 밤이 훨씬 운치있고 아름답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남산공원에 설치된 조명은 철거되면서 불빛에 비친 은은한 국화는 감상할 수 없다.

한편 화순 도심속 국화향연은 도심에 가까운 남산공원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40만주의 국화로 화순의 문화·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을 형상화한 조형작과 야외공원에 국화밭을 조성, 힐링 정원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북면 서유리 공룡화석지를 비롯해 전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화순적벽, 화순의 농특산물인 옥수수, 파프리카, 복숭아 등을 형상화한 조형작이 눈길을 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