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화순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화순 도심 속 국화향연’의 막이 올랐다.

22일 동시에 막을 올린 힐링푸드페스티벌은 오는 25일까지 화순하니움 일원에서, 도심 속 국화향연은 내달 1일까지 화순읍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힐링푸드페스티벌은 개막 첫날 행사장은 화순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특산물로 만든 건강음식을 맛보며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낮에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원생들을 이끌고 축제장으로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집도 여럿 있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들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일부 힐링음식판매장에서는 준비한 재료가 부족해 일찌감치 문을 닫기도 했다.


저녁에는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장윤정과 김혜연, 윙크, 김용임, 조항조 등 인기트로트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개막축하음악회가 열리면서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1만여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은 특설무대 앞에 마련된 좌석은 물론 공설운동장 관람석 곳곳을 가득 메우면서 축제를 즐겼다.

상당수 관광객들은 가족단위 또는 지인 등과 함께 힐링푸트판매장에 구입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음악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음악회가 끝나고 푸드텐트존과 푸드코트존의 문이 닫힌 후에도 상당수는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늦게까지 문을 연 명품두부존과 힐링푸드존에서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린 도심 속 국화향연도 늦은 시간까지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화순의 문화·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을 형상화한 조형작과 공원 비탈면에 조성된 국화밭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고 힐링정원을 걸으며 국화향을 만끽했다.

남산공원은 지난해보다 14만점이 많은 40만점의 국화가 남산공원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면서 도심 속 힐링정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천하제일경으로 꼽히며 전국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화순적벽을 형상화한 대형조형작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한 공룡조형작과 곰돌이, 백조, 송아지, 애니메이션 라바의 주인공 레드와 옐로우 등의 조형작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와 화순국화동호회 회원들이 정성껏 가꾼 국화분재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저녁이 되면서는 국화를 비롯한 가을꽃에 은은한 조명이 비추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가을정취에 취한 관람객들은 저녁 10시 모든 조명이 꺼지고 남산공원의 어둠이 잠긴 후에도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공원 인근 먹거리장터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다양한 공연이 펼치진 자치샘 사거리 특설무대와 축제개막과 함께 문을 연 남산공원 인근 화순전통시장 야시장에도 늦은 시간까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한편 화순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구충곤 화순군수, 이선 화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구충곤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적벽과 자연속의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화순에 자리를 잡으면서 힐링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건강한 먹거리를 테마로 한 힐링푸드 축제가 지역 주민들에겐 소득 창출의 기쁨을, 관광객들에게는 치유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축사에서 “화순은 생물의약기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축제를 통한 힐링푸드산업까지 키우고 있다”며 “화순군의 치유음식 축제는 생물의약기지조성사업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음식과 국화를 테마로 두 축제를 동시에 개막하면서 내심 걱정도 했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는 것 같다”며 “관람객들이 두 축제장을 오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셔틀버스 운행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