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에서 7명의 중년남자 춤꾼들의 화려한 춤사위가 펼쳐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 마지막날인 오는 25일 오후 1시 화순하니움 적벽실에서 극단 쟁이다인의 명무전 ‘꽃보다 춤꾼-도원결의’가 공연된다.

꽃보다 춤꾼은 한국 무용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남자 춤꾼들이 한평생 바쳐온 춤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는 자리다.

집안에서는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곱게 화장한 얼굴로 화려한 조명과 음악에 맞춰 춤추는 중년 남자 춤꾼들의 이야기를 춤사위로 풀어낸다.

관객들은 이들의 춤사위를 통해 갈수록 남자춤꾼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한국무용계와 무대 밖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중년 남자 춤꾼들의 삶의 의미와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꽃보다 청춘에는 강선영류 태평무의 홍기태, 이매방류 살풀이춤의 박성호, 동래학춤의 이종호, 송준영류 훈련대장무의 이정수, 박병천류 진도북춤의 정혁준, 이강용, 이동안류 진쇠춤의 노수은이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들 춤꾼들은 국립무용단, 국립국악원 무용단, 삼성무용단, 대전시립무용단, 부산시립무용단 등에서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 중인 한국무용계의 대표적인 춤꾼들이다.

광주한국춤공연회 최지선씨 등 10명의 회원도 신명나는 가락과 춤사위가 어우러진 난타공연을 통해 축제의 흥을 돋운다.

화순군이 민간단체 우수작품 초청공연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