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화순군민들의 마음이 담긴 오색 풍등이 화순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광복70돌 6・15남북공동선언발표 15돌 기념 화순평화통일한마당 행사가 지난 9일 화순읍 광덕택지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화순민주청년회와 전남패풍물패연합의 길놀이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개회식, 2부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신정훈(나주/화순)국회의원, 구충곤 화순군수, 이선화순군의장, 문행주 민병흥 전남도의원, 문경식 광복70돌, 6・15남북공동선언발표 15돌 전남준비위원회 상임대표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2천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경식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통일은 남북공동번영과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며, 민생복지의 희망이다”며 “우리민족의 번영을 위해 반드시 우리 스스로 통일을 이루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신정훈 국회의원과 구충곤 화순군수, 이선 화순군의장도 우리 민족 스스로 통일을 이뤄내야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신 의원은 “이명박 정부이후 악화된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화해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오는 8・15 남북공동행사가 성사될 수 있도록 평화와 통일을 갈망하는 화순군민 모두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도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가장 큰 과제는 통일이며 통일은 반드시 우리 민족 스스로가 이뤄내야 한다”며 “화순에서부터 납북화해와 통일의 물꼬가 터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서는 극단 얼쑤의 모듬북, 광주노동자노래패연합의 노래공연, 동면 지오국제형중고등대안학교 학생들의 섹소폰 연주, 이연정 하나무용단의 북한춤, 빅사이즈 크루의 비보이댄스, 여미합창단의 통일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의 말미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과 함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화순군민 모두의 열망을 담은 풍등날리기로 장식됐다.

행사에 앞서서는 통일글쓰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상식을 겨루는 통일골든벨, 통일을 위한 정부와 민간단체의 노력 등이 담긴 통일사진전, 화순농특산물직거래장터를 비롯해 도자기물레돌리기, 고무판화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필러비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