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구충곤 화순군수는 오는 7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사실 ‘구충곤호’는 큰 기대와 우려 속에 1년 전 출범했다. 잘 알다시피 그동안 화순군은 수년간에 걸쳐 지역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와는 달리 군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조심스런 평가다.

어느덧 구 군수의 취임 1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년여 동안 구 군수는 ‘명품화순’을 만들기 위해 군민들에게 열린군정을 실천했으며, 민생현장을 발로 뛰며 발품을 열심히 팔아 적잖은 성과도 이뤄냈다.

또 요즘 화두인 소통을 위해 ‘1일 명예군수’를 위촉해 군수실을 적극 개방해 군민 곁으로 다가서는 군민을 위한 군수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다.

최근 정부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초기대응 실패와 ‘불통’으로 전국을 벌집 쑤셔놓은 듯 대혼란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높이 평가 받을 만하다.

구 군수는 취임 1년째를 맞은 내달 1일 지역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언론인과의 소통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취임 1주년이어서 어떤 내용들이 담길지 자못 기대감이 크다.

구 군수의 지난 1년의 성과를 반추해 보면 대략 이렇다.

화순군은 신성장 동력산업과 문화 관광산업을 집중육성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명품화순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는 평가다.

의·생명복합도시 건설과 문화 관광 산업 육성 등 신 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역점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 중에 있다.

군은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를 비롯해 천불천탑의 운주사, 천하절경인 화순적벽, 공룡화석지, 무등산국립공원, 화순온천, 도곡온천 등 풍부한 문화 관광자원의 산업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그동안 꽁꽁 묶여있던 화순적벽 개방은 문화를 산업화하는 그 첫 번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원칙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군정안정을 바탕으로 하는 일하는 공직풍토 조성과 가장 교육하기 좋은 명품교육도시 화순도 빼놓을 수 없다.

고소득 창출을 통한 활력있는 농촌육성과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비확보를 어떻게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민선 6기 들어 각종 공모사업과 국비활동을 통해 총 492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군의 입장에서 적지 않는 예산이다.

구 군수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면서까지 심혈을 기울인 이유다.

구체적으로 보면, 화순식품산업단지 조성사업 36억여원을 비롯해 능주면종방양돈단지에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 35억원, 동면 복암2.3구 취약지역생활개선프로젝트사업 30억 8천만원 등이다.

권역(삼복, 사평, 고인돌)단위 종합 정비사업 28억여원, 대포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25억원, 시설원예 에너지 이용효율화사업 23억여원, 농촌생활한경정비사업 24억여원 등이다.

개발제한구역 환경 문화사업 14억원, 화순천환경정비사업 13억원, 헬스케어 동물대체 시험평가 인증 시스템구축 12억원 등 총 492억 6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한다.

2016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2016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지난 1월 신규사업 등 총 72건 1,058억원의 국비사업을 발굴한데 이어 지난 2월 지역 국회의원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국고지원을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반면, 아쉬움도 있을 터다.

어쨌든 임기 4년 중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동안 군정의 여려 분야에서 이같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군수를 비롯한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안주하면 안된다.

지역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한 취임 당시 초심을 다시한번 되짚어 볼 시점이다. 군민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누구나 생각하고 있지만 방심하거나 오만하면 머릿속에서 순간 잊혀지기 쉬운 것이 바로 초심이다.

취임 1년 전을 잘 되새기면 스스로에게 다짐과 채찍을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명품화순만들기’와 화합과 소통이 잘 되는 군수의 리더십을 보여 군민들의 기대에 꼭 부응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편집국장 김성권 ksg57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