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문객 50만명이 찾은 화순의 대표지역 축제로 자리잡은 국화향연 축제의 유료화 주장이 제기됐다.

화순군의회는 지난 1일 제223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문화관광과 등 주요업무보고에서 국화향연의 유료화 문제를 집행부에 추궁했다.

김숙희 의원의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국화축제 유료화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박용희 문화관광과장은 “화순의 대표축제인 국화향연은 전남의 대표 축제로 최우수상을 받은 함평국화축제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면서 “유료화는 기반시설, 조례, 타 시군 사례 등의 벤치마킹과 축제 자문위원, 군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 과장은 “만약 유료화가 되면 작년과 같이 대박을 이끌어 낼지 등을 판단해야 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축제 추진위원회와 간담회에서 축제 흥행으로 유료화 의견이 있었다”며 “현재 걸림돌은 남산은 사방이 개방돼 있어 펜스 등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박 과장이 군의회 의원들의 민감한 질문에 소신있는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 의원은 “화순군의 문화관광에 있어 애물단지와 앞으로 심도 있게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과장은 모후산 음악분수를 애물단지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고인돌유적지 인근의 거석테마파크 선사체험관과 오토캠핑장을 연계, 관광활성화와 세계문화 유산이 있는 화순을 알리고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추진해 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화순적벽 투어와 설렘 화순버스투어의 일원화에 대해서는 박 과장은 “화순적벽투어와 설렘 화순투어는 대상이 다르다”며 “설렘 화순 투어는 화순 전체를 둘러보게 짜여 졌고 적벽투어는 화순적벽의 아름다움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역에서 크고 작은 축제에 대해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영민 의원은 “화순읍 동구리호수공원 봄 축제, 화학산 철쭉제, 백아산 철쭉제, 화순고인돌문화축제 등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지 않다”며 “지역축제를 내실 있고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