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화순군민들은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초접전의 예상을 깨고 더민주당 문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화순군선관위에 따르면 더민주당 문 후보가 득표율 59.68%를 얻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31.91%)를 27.77%차이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 총 선거인수는 54,493명 중에 43,572명이 투표에 참여해 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투표율 평균 77.2%를 훌쩍 넘긴 수치다.

문 후보는 화순군 13개 읍면별 중에 도암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화순군에서는 총 43,57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문 후보가 25,867표를 얻어 13.832표를 얻는데 그친 안 후보를 12,035표의 큰 표차로 이긴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양당의 후보별로 13개 읍면 득표수를 보면 화순읍에서는 문 후보가 59.95%인 13,161표를 얻어 31.41%인 6,896표를 얻은 안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한천면은 문 후보 424표(54.7%) 안 후보 282표(36.36%), 춘양면 문 후보 747표(61.94%) 안 후보372표(30.84%), 청풍면 문 후보 376표(59.39%) 안 후보 206표(32.54%), 이양면 문 후보 714표(61.28%) 안 후보 365표(31.33%), 능주면 문 후보 1,278표(58.22%) 안 후보 754표(34.35%), 도곡면 문 후보 1.036표(57.17%) 안 후보 633표(34.93%), 도암면 문 후보 443표(47.94%) 안 후보 420표(45.45%)를 얻었다.

또 이서면에서는 문 후보 317표(55,51%) 안 후보 196표(34.32%), 북면 문 후보 608표(63.59%) 안 후보 284표(29.7%), 동복면 문 후보 588표(55.26%) 안 후보 390표(36.65%), 남면 문 후보 766표(55.06%) 안 후보 518표(37.23%), 동면 문 후보 1.069(53.63%) 안 후보 741표(37.18%)로 나타났다.

이같이 지역 표심이 나타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있지만 민심을 가름할 수 있는 척도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그동안 야권의 텃밭이었던 광주전남지역의 정치권에도 대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남에서 국민의당에 참패를 당하면서 텃밭을 내줬지만 문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안 후보를 크게 눌러 텃밭 민심을 다시 회복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의당은 10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박지원 당 대표와 지도부가 총사퇴 함에 따라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