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장미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25일 화순을 방문해 문재인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화순군 정당사무실을 찾아 당직자 간담회를 가진 후 능주 5일전통시장을 돌면서 지역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능주시장 방문 후에는 화순읍 나드리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께 급식봉사 활동을 펼쳐 노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능주 5일 전통시장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은 김 위원장의 두 손을 꼭 맞잡으면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과 향수를 떠올리기도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김 위원장에게 DJ를 보듯이 대부분 환대하는 분위기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장유세에서 “지금부터 선거가 중요한데 이 중요한 시기에 화순을 방문하게 되어 무엇보다도 반갑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지금의 대세를 이어가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호남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과거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DJ의 향수를 자극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를 향해 DJ정신계승과 관련해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했다지만 겉으로만 보면 과거에 아버지를 모셨던 분들이 계시니까 그렇게 들리지 모른다”면서 “요즘 안철수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표를 보내줬던 호남분들을 배신하고 보수층의 표를 얻기 위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것을 보면 절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당으로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김홍걸 위원장의 화순방문 유세지원에는 화순군의회 강순팔 의장과, 문행주 도의원, 이 선, 윤영민, 김숙희, 조유송 군의원 등 당직자들이 참여해 지역민들의 표심을 파고 들었다.

김홍걸 위원장이 이날 화순 능주 5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