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구, 화순한약재유통이 민영화로 바뀌면서 (주)메가바이오로 업체 명칭을 변경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케미메디(대표 최건섭)는 화순한약재유통을 지난 2015년 10월 인수해 (주)메가바이오(대표이사 박상민)로 탈바꿈해 현재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사무실과 공장 등을 두고 있다.

천연물질,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용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주)케미메디는 자회사인 메가바이오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BTL)인 ㈜메가바이오(대표이사 박상민)가 최근 난치성질환 신약개발회사인 가톨릭대학교 기술투자회사 ㈜바이오숲, 약용작물 수급조절 및 효능평가회사인 ㈜바이오눈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주)메가바이오에 따르면 메가바이오는 6천여평 규모로 운영 중인 한약재 GMP 시설(제1공장)과 건강기능식품, 제2공장인 의약품 등의 제조라인 구축을 완료해 가동 중에 있다.

이에 따라 메가바이오는 오는 3월말 정기주총을 통한 합병 추진을 통해 신약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제조, 판매기능 확충으로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등 외형성장 및 경영효율성 제고하고 있다.

메가바이오는 이번 합병 추진에 따라 원가절감, 사업부체계 전환 및 전문화 추진 등 구조조정을 올 상반기 중에 완료하고 사업부간의 역할 분담 및 전문화로 외형성장 및 이익율 제고로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KOSDAQ) 상장(IPO)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표적인 우수한약재제조시설(H-GMP)인 ㈜메가바이오의 운영체제 개편으로 연구개발부터 원료수급, 의약품 및 식품제조, 유통시설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전주기적 신약, 기능성소재 개발, 생산프로세스 통폐합으로 원가절감, 외형성장과 수익율 제고 등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주)메가바이오 전경 사진

이와 관련, ㈜메가바이오는 올해 초부터 한약재 제조시설에 제2공장에 원외탕전 시설의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성훈한의원, 운천한방병원 등 5개 한방병원과의 처방의약품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광동제약, 내추럴엔도텍 등 대기업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메가바이오 관계자는 “제약회사와 로컬푸드 협동조합 등과 위탁생산계약을 맺고 한약재 및 기능성식품 매출신장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메가바이오는 오는 3월말 말레이지아, 중동 등 이슬람권 시장으로 수출을 위한 할랄(HALAL) 인증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합병을 추진 중인 ㈜바이오숲은 항비만, 동맥경화 등 난치성염증치료제와 알츠하이머치료제 등 혁신신약 후보물질(First in Class)을 보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및 한국과학기술원(KIST) 등과 신약을 공동개발 중에 있다.

또 남성갱년기, 불임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대행(CRO)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벤처기업이며 ㈜바이오눈은 당귀, 지황, 마 등 약용작물의 수급조절 및 효능평가를 주 사업으로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약용작물개발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다.

여성 CEO인 ㈜메가바이오 박상민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서 부터 원료 수급, 임상시험, 제형개발(Validation), 제조공정(Scale-up) 및 유통에 이르는 신약 및 기능성원료의 전주기적 가치사슬(Value Chain)을 원스톱으로 처리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형성장, 비용절감 및 수익률 제고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주)메가바이오가 화순한약재유통을 인수를 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

현재 메가바이오 임직원수는 기존 한약재유통의 3배에 달하는 27명으로 늘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자본금은 54억원이다.

한편, 화순군은 국산한약재의 품질 보증 등을 위해 지난 2010년 10월 설립된 화순한약재유통은 화순군이 최대주주로서 자본금의 49.7%인 20억6천500만원을 당시 출자했다.

총 자본금은 41억5천여만원으로 전남생약조합이 11억, 한의유통이 5천만원, 개인 출자자들이 9억여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설립초기부터 적자행진이 계속되면서 자본금이 잠식당했고 운영자금이 없어 결국 준공된 한의약품 가공공장도 운영하지 못했으나 (주)메가바이오가 인수하면서 유망 중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