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대장암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대장암 검진용 채변통을 읍면 사무소 등에 비치했다.

화순군은 대장암 검진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읍·면사무소,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및 관내약국 등 80곳에 대장암 검진용 채변통 보관함을 제작해 비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만50세 이상 대장암 검진대상자는 비치되어 있는 채변통에 포도알 크기만큼의 대변을 받아 검진기관에 가져가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은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장이중조영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가 무료 암검진 대상자가 1차 대장암검사(대변 검사)를 받지 않고 바로대장내시경 검사나 대장이중조영검사를 통해 대장암 진단을 받을 경우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화순군은 전체 암 가운데 대장암 발생률이 14%로 3위(2013년)로 높지만 대장암 검진은 2016년 10월말 26.18%로 가장 낮은 수검률을 보였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대장암 검진은 1년에 1회이며 이번 채변통 비치로 50세 이상 대장암 검진 대상자라면 누구나 쉽게 검진 당일 대변을 받아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수검률 향상은 물론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시기를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