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지킴이’ 를 표방하는 호남119특수구조대를 화순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구충곤 화순군수가 여름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유치에 나선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119특수구조대는 대형 재난·재해 발생 때 육상은 30분, 바다는 1시간 이내 출동을 목표로 초기 대응에 나서는 전문구조대다.

호남권역의 특수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 119구조본부 산하에 설치된 특수구조대라는 것이다.

화순군에 따르면 호남지역 재난 발생에 신속 대응할 호남 119특수구조대 청사부지로 이양면 소재 율계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한다.

국민안전처가 광주광역시와 전남·북, 제주지역을 담당할 호남119특수구조대를 화순군에 설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119특수구조대가 화순에 유치한 것은 그 만큼 의미가 크다.

국민안전처는 호남119특수구조대 청사부지 선정을 위해 나주시, 담양군, 곡성군, 화순군, 함평군, 영광군 등 광주인근 6개 시군이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이 가운데 화순군 이양면 율계리 일대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5일 화순군 발표자로 나선 박봉순 부군수는 비상상황 출동과 헬기운영의 최적지, 뛰어난 정주여건, 우수한 교육환경 등 입지여건과 출동의 신속성, 군의 적극적인 지원 등 화순군의 강점이 통했다.

화순은 호남의 중심부로 전 지역 150km 이내 골든타임(30분)내 출동이 가능한 곳이다.

이로써 화순군은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서 국내 백신산업 선도 뿐 아니라 호남 지역 국민의 안전도 책임지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됐다.

이같이 119특수구조대를 화순으로 유치한 것은 구충곤 군수의 노력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구 군수는 119특수구조대를 화순으로 유치하기 위해 여름휴가도 반납했다는 후문이다.

호남119특수구조대는 호남권역에서 발생하는 육·해상의 초동대응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또 현장정보 등 재난 단계별 현장대응 지원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재난안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재난안전 대응에 활용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것도 화순만의 장점이다.



김성권 편집국장 mire53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