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여름 휴가철 100여 일 동안 진분홍이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자미꽃 배롱나무 가로수길을 전국 제일의 배롱나무 특화거리로 가꿔 나가기 위해 화학농약 대신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해 가로수 병해충 방제에 나섰다.

농약이 주택지나 상가지, 친환경 농업단지 등에 날려 주민에게 피해를 주거나 친환경 농업단지의 안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 약재비가 비싸더라도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해 병해충 방제사업을 한 것이다.

군은 국도 15호선 등 37,150주에 대해 관내를 2개 지구로 나눠 배롱나무는 물론 나라꽃인 무궁화와 벚나무, 이팝나무, 단풍나무 등 8종의 가로수를 관리하기 위해 동시다발 적으로 친환경 약제를 살포키로 했다.

이번 방제에 사용되는 친환경약재는 과수 등 병해충 방제용으로 약효가 검증된 것 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자재만을 사용한다.

특히, 요즈음 고온 다습으로 진딧물, 버짐나무 방패벌레, 벚나무깍지벌레, 그을음병, 흰가루병 발생이 우려되어 이를 미리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피서철을 맞아 대표적인 가로수인 배롱나무 등에 많이 발생하는 진딧물 등을 적기에 방제해 우리 군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해충을 방제하고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원발생 예방활동과 방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