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복지지원 기준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화순군이 보다 많은 군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순군 희망복지지원단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긴급복지지원은 주 소득자의 사망 등으로 소득이 없어지거나 질병, 부상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세대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주 소득자의 실직이나 이혼 등으로 갑작스럽게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화순군에서는 485명에게 총 3억 300만원의 긴급복지지원이 이뤄졌다. 이는 전년도 181명 1억 7천만원보다 178%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부터는 긴급복지지원을 위한 월 소득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85% 이하에서 중위소득의 75% 이하로 대폭 완화됐다.

지난해까지는 소득기준이 4인 기준308만 6,409원(월) 이하여야 대상이 됐지만 올해부터는 329만 3,576원(월)으로 기준이 완화됐다. 지원금액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소폭 인상됐다.

재산 기준은 7,250만원, 금융재산은 500만원 이하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긴급복지지원은 크게 생계지원, 의료지원, 주거지원, 사회복지시설이용지원, 교육지원, 기타 연료비, 해산비, 장제비, 전기요금 지원 등으로 나뉜다.

식료품비와 의복비 등 한달 생활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생계지원은 4인 가족 기준 지난해 110만 5,000원에서 113만 1,000원으로 늘었다.

의료지원은 본인부담금과 일부 비급여항목에 대한 지원으로 최고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화재 등으로 인해 임시로 머물 거처가 필요할 때에는 주거비나 임시거처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거비는 3~4인 기준 1개월에 235,100원이 지원된다.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할 경우 시설 입소 이용에 필요한 금액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초등학교는 214,200원, 중학생은 340,900원, 고등학생은 417,700원과 함께 수업료와 입학금이 지원된다.

연료비는 92,800원, 해산비는 60만원, 장제비는 75만원, 전기요금은 50만원 이내로 지원이 가능하다.

긴급복지지원 기준이 대폭 완화되면서 화순군도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현장확인을 통한 선지원 후조사를 통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13개 읍·면 민·관협의체 위원과 마을이장들을 적극 활용해 ‘이웃이 이웃을 돕는 체계’를 구축하고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가정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는 등 인적안전망을 강화했다.

화순관내 아파트 관리비 납부고지서와 반상회보 등을 통한 제도 안내는 물론 마을회관, 경로당,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가는 현장홍보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긴급복지지원은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에 처한 가정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제도다”며 “어려울 때 화순군에 손을 내밀면 함께 손을 잡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긴급복지지원 문의 : 화순군 복지정책실 희망복지지원단(061-379-3943)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