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전 화순군수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22일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홍 전 군수에게 지역 2년 6월에 벌금 5천만원, 추징금 3,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홍 전군수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데다 반성의 기미도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홍이식 전 군수는 2011년 4월 화순군수 재선거와 관련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은 홍 전군수가 A씨와 B씨로부터 선거자금으로 각각 3천만원, A씨로부터 여행경비로 500만원, 최모 전 화순군의원을 통해 조직관리를 위해 A씨 등으로부터 1,600만원, 도의원 시절 D씨로부터 200만원 등 총 8,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1심 재판에서는 선거자금 수수 2건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지만, 2심에서 일부 유무죄 판결이 바뀌었다.

2심 재판부는 A씨로부터 선거사무소 인근에서 받은 선거자금 3천만원과 여행경비 500만원에 대해 유죄로 판결했다.

홍 전 군수가 B씨로부터 E씨를 통해 받은 3천만원은 1심에서는 유죄를 받았지만 2심은 무죄로 봤다.

공무원들의 위증 혐의 재판과 관련된 여행경비 500만원은 1심에서는 무죄였지만 2심에서는 유죄로 바뀌었다.

홍 전 군수는 1심 재판 도중 구속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났고, 1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지만 보석이 취소되지 않으면서 구속을 면했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