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임대보증금을 1년간 동결키로 결정했으나 부영아파트가 보증금을 5% 인상해 재계약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화순군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군민들의 경제적 고통 경감을 위해 임대보증금을 동결키로 잠정 결정했다.

화순군이 부영측의 임대조건변경신고서를 불수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순 부영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임대보증금 5%를 인상해 일부 입주민들과 재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영아파트측은 화순부영의 경우 다른 아파트에 비해 임대가가 가장 저렴하고 같은 평수와 비교해 1천여만원 가량 싸 임대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이같이 부영아파트가 임대보증금을 인상하자, 당초 동결키로 했던 화순군이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화순군은 부영측이 만약 임대보증금을 인상했다면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입주민들도 부영의 임대조건이 변경되지 않은 만큼 10월 1일 이후 부영에서 임대보증금 인상을 요구한다면 화순군에 알려 달라”면서 “군에서 적법한 조치를 통해 최대한 입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