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국화축제가 벌써부터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동시에 열리는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국화축제는 도심 속의 명품축제로 손색이 없어 지역민들이 거는 기대는 그 만큼 크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축제’를 10대 분야별 명품도시 육성 사업에 포함시켜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순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국화축제가 하니움 체육관 인근과 화순읍 남산공원 일대에서 각각 열린다.

먼저 힐링 음식을 소재로 지난 2013년 5월에 첫 선을 보인 힐링푸드 페스티벌은 1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 개발형 축제로 인정받고 있어 전라남도·문화체육부가 인정하는 지정축제로 발전가능성을 보여줘 기대감이 적지 않다.

군은 힐링푸드를 접목한 차별화된 축제를 통해 화순군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내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힐링푸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힐링푸드를 산업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힐링푸드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반응이 좋은데다 축제 테마가 선택과 집중이라는 중앙정부 등 지정축제 선정기준에 적합해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화순 대표축제는 운주축제(1996~2002)를 시작으로 화순고인돌축제(2003~2007)를 거쳐, 화순풍류문화큰잔치(2008~2010)로 변경해 개최했었다.

하지만 이들 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주목을 끌지 못해 ‘동네축제’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11년과 2012년은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역 대표축제 개발을 위한 준비 때문에 지역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군은 이후 지난 2013년 5월, 화순 힐링푸드 페스티벌을 군 대표축제로 처음 개최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도심 속 국화향연’이라는 국화축제가 열리는 등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대표 축제가 변경돼 대표 축제로서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군은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역대표 축제를 개발하기 위해 고민한 끝에 내 놓은 축제가 바로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국화축제다.

다행히도 민선6기 구충곤 화순군수가 취임한 첫해 열린 힐링푸드 축제와 국화축제가 대성황을 이뤄 지역대표 축제로 우뚝섰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화순읍 남산공원에서 2회째 열린 도심 속 국화향연은 14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국향’을 만끽하는 등 도심 속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도심에 가까운 남산공원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 화순의 문화·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을 형상화한 조형작품, 그리고 공원에 조성된 국화밭과 어우러진 풍경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남산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아늑한 정원의 멋을 살린 데다 광주 등 교통접근성이 용이해 수많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국향을 만끽했다.

이를 발판삼아 올해 화순군은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향연을 오는 10월 22일 병행 개최키로 했다.

힐링푸드 페스티벌은 10월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4일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도심 속 국화향연은 남산공원에서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11일간 각각 열릴 예정이다.

군은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국화향연을 병행 개최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축제에서 힐링푸드 메뉴 강화를 위해 테이크 아웃(take out, 갖고 다니며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포장해서 판매하거나 포장된 음식), 푸드존별 차별화와 상업화를 중점에 두고 추진키로 했다.

또한 384명이 한상차림 건강음식을 맛보는 이슈형 음식판매 프로그램인 ‘힐링! 즐거운 밥상’ 을 군 대표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화순군 관계자는 “흑염소 요리를 비롯해 흑두부, 다슬기국, 연탄화덕 삼겹살 등 화순의 대표적인 블랙푸드 등을 접목한 차별화된 축제로 힐링푸드 페스티벌을 대표축제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힐링푸드를 산업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변 관광지와도 연계하는 등 축제 명품화에 손색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