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시군 지자체에서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내에 있는 휴양림과 관광시설 등에 대해 입장료 면제와 할인 혜택을 지역민들에게 주고 있으나 화순군은 현재 규정자체가 없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기초수급자·한복착용자 등에 대해 입장 무료나 혜택을 줘 자연휴양림 등 시설사용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순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화순군휴양림 화순군민 입장료 면제 조항이 삭제돼 현재 군민들에 대한 할인규정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순팔 군의원은 지난 2011년 6월에 휴양림 등 화순군이 직영하는 유료 관광시설 등에 대해 화순에 거주는 군민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주고,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사계절물썰매장 사용료도 할인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8월에는 한천휴양림에 캐러밴과 산막(숲속의 집), 야외캠핑장을 갖춘 캠핑장이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여 조례 개정 등이 절실해 보인다.

화순군민과 광주시민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여 관광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휴양림 시설 등에 대해 입장료 할인 등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남면 모후산 목재체험장도 유료로 운영되고 있어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군에서 직영하는 유료시시설과 휴양림, 목재체험장, 수영장 등에 한 해서 청소년 할인 또는 세자녀 이상 할인혜택 등 전반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고흥군은 팔영산 휴양림은 한천휴양림과 마찬가지로 산막, 오토캠핑장을 갖추고 있어 관내에 주소를 두고 세자녀 이상을 둔 세대는 시설물을 이용할 때 사용료를 50% 할인해 주고 있어 대조적이다.

또 화순군의 인근 지역인 보성군도 제암산휴양림을 이용할 경우 군민에게 입장료를 감면해 주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 대명아쿠아월드의 경우 경상남북도 지역민에게 입장료 40% 할인를, 경주월드는 경주와 포항 주민에 한해 자유이용권 30%를 할인해 준다.

경남 양산시는 다이아몬드골프장과 협약을 맺고 지역민에게 그린피 20% 할인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충주 산림문화체험장은 충주시민에게 평일에는 40%, 주말엔 20% 할인 혜택를 주고 있다.

충북 음성군의 경우 군민우선예약제를 운영해 수레산자연휴양림 산막(숲속의집) 중 40%를 군민들 몫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산막에 대해 군민 또는 외지인에게 예약을 받고 있으며, 군민에게는 성수기에 20%, 비수기엔 50%를 할인해 준다.

따라서 화순군은 지역의 관광활성화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휴양림과 관광시설 등에 대해 입장료 할인정책 등에 대한 제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화순읍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군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휴양림과 관광시설에 대해 입장료 할인이 주어지면 관광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요즘은 주말에 가족단위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가족간의 돈독한 우의와 화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군민들에게 여가활동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천면 한천자연휴양림

남면 목재문화체험장

화순읍 화순군민종합문화센터 수영장.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