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지지도 순) 임호경, 구충곤, 전형준, 구복규, 배동기 후보

6・4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지난 22일부터 시작되면서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공천과 관련 정당이 아니라 화순군의 주인인 화순군민들로부터 직접심판을 받겠다며 상당수 후보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면서 이번 화순군수 선거는 새정치연합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간의 다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4년간 화순군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화순군수선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구충곤, 무소속 구복규・배동기・임갑수・임호경・전형준 등 6명이 출마했다.

이중 구복규 배동기 임호경 전형준 후보는 새정치연합 소속이었지만 새정치연합의 원칙도 기준도 없는 경선 컷오프 등에 반발해 무소속행을 택한 후보들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화순군수선거를 새정치연합 구충곤 후보와 무소속 구복규 임호경 전형준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순일보는 화순군수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화순군수 후보 지지도, 투표 의향, 정당지지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새정치연합 구충곤, 무소속 구복규 배동기 임호경 전형준 후보 등 그외다른후보자 6명이다.

<화순군수 후보 지지도>

▲화순군수 후보 지지도…임호경 1위
임호경-구충곤-전형준-구복규-배동기-그 외 다른 후보자

화순군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0.7%가 임호경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임호경 후보의 뒤를 이어서는 구충곤 후보가 22.6%, 전형준 후보가 17.7%, 구복규 후보가 12.0%, 배동기 후보가 6.5%로 조사됐다. 그 외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3.6%, 6.9%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구충곤 임호경 전형준 후보는 여성들로부터, 구복규 배동기 후보는 남성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여성응답자의 31.2%는 임호경, 23.2%는 구충곤, 18.4%는 전형준, 10.4%는 구복규, 6.3%는 배동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2%는 그 외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6.2%는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남성응답자의 30.2%는 임호경, 22.0%는 구충곤, 17.0%는 전형준, 13.8%는 구복규, 6.6%는 배동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8%는 그 외 다른 후보를, 7.6%는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도의원 선거구별 지지도…임호경 모든 선거구 1위

도의원 선거구별 지지도에서는 임호경 후보가 도의원 화순1선거구와 화순2선거구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화순1선거구(화순읍・도암・도곡・이서・북면)에서 임호경 후보는 30.2%의 지지를 받았다. 구충곤 후보는 25.8%, 전형준 후보는 15.7%, 구복규 후보는 10.5%, 배동기 후보는 7.1%의 지지를 받았다. 그 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8.0%다.

화순2선거구(능주・춘양 이양・청풍・동면・남면・동복・한천)에서 임호경 후보는 31.9%의 지지를 받았다. 임 후보의 뒤를 이어서는 전형준 후보가 22.4%, 구충곤・구복규 후보가 각각 15.4%, 배동기 후보는 4.9%의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의 5.5%는 그 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5%는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투표 의향>

▲투표 의향 조사…"반드시 투표" 88.9%
▲반드시 투표하겠다 응답자 32.3% 임호경 지지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8.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9.1%, 아마 투표하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자는 1.3%, 절대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0.7%로 조사됐다.

투표 의향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32.3%가 임호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24.3%는 구충곤, 17.0%는 전형준, 12.1%는 구복규, 6.2%는 배동기 후보를 지지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들은 임호경 전형준 후보의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21.7%는 전형준, 21.1%는 임호경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구충곤 후보는 10.7%, 배동기 후보는 9.9%, 구복규 후보는 8.5%의 지지를 받았다.

전형준 후보는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들로부터, 구복규 후보는 ‘아마 투표하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50.9%는 전형준 후보를, ‘아마 투표하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자의 38.4%는 구복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연령층별 지지도…임호경 10대~50대 1위・전형준 60대 1위

연령층별 지지도 조사에서 임호경 후보는 20대 이하와 30대, 40대, 50대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전형준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이하 응답자 지지도 1위는 임호경, 2위는 구충곤, 3위는 구복규, 30대와 40대, 50대 응답자 지지도 1위는 임호경, 2위는 구충곤, 3위는 전형준 후보 순이다.

전형준 후보는 60대 이상 응답자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60대 이상 응답자 지지도 1위는 전형준, 2위는 구충곤, 3위는 임호경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

▲정당지지도…새정치민주연합 49.8%
새정치연합-새누리당-통합진보당-정의당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9.8%, 새누리당 12.6%, 통합진보당 8.1%, 정의당 3.4% 순이다. 26.6%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 화순군수후보 지지도

지지정당별 화순군수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은 임호경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구충곤 후보,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임호경 후보, 정의당 지지층은 전형준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임호경 후보는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39.5%, 구충곤 후보는 21.7%, 전형준 후보는 17.3%의 지지를 받았다.

임호경 후보는 통합진보당 지지층으로부터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42.2%는 임호경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전형준 후보는 16.6%, 구충곤 후보는 11.3%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화순군수후보 지지도 1위는 구충곤(33.6%), 2위는 임호경(25.3%), 3위는 전형준(15.0%) 순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층은 전형준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전형준 후보는 41.5%, 임호경 후보는 25.8%, 구충곤 후보는 12.6%의 지지를 받았다.

▲조사의 설계 이번 여론조사는 화순일보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데일리 리서치에 의뢰해 5월 22일 진행됐다.

화순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를 이용한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1,2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안전행정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른 성별/연령별/광역선거구별 가중치를 두고 ARS여론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자 중 남성은 675명(56.3%), 여성은 525명(43.8%),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68명(5.7%), 30대가 95명(7.9%), 40대가 250명(20.8%), 50대가 317명(26.4%), 60대 이상이 470명(39.2%)이다. 응답율은 9.3%,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P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