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화순군수 유력 출마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선거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화순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임호경 화순민주당 상임부위원장과 구충곤 전남도립대총장을 비롯해 배동기 전 화순부군수, 홍이식 현 화순군수이며, 안철수 새정치신당(가칭) 후보군은 구복규 전남도의원, 류복열 전 나주경찰서장, 전형준 전 화순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후보 중 구충곤 총장은 첫 번째로 지난해 12월 21일에, 구복규 도의원은 지난달 18일에 화순하니움 적벽실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구 총장은 내달 23일 예비후보등록 이전에 도립대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호경 화순민주당 상임부위원장은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화순하니움 적벽실에서 북 콘서트 형식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화순군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전 군수는 그동안 화순에 대한 사랑과 열정, 정치적 소신과 포부 등을 담은 자서전을 발간해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나의 꿈. 나의 사랑 아름다운 화순’을 주제로 발간된 저서전은 임 전 군수의 인생의 희노애락과 정치역정을 되돌아 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진면목을 반추하는 ‘인간 임호경의 미니 보고서’다.

특히 임 전 군수의 이번 자서전은 화합하는 화순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임호경 전 군수의 각오와 화순을 사랑하는 남다른 열정과 고향 화순 발전을 위해 불굴의 의지로 험난한 역사의 파도를 헤치며 지역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 결코 평범하지 않는 인생사를 담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지방법원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벌금 5천만원, 추징금 6천만원을 선고 받은 홍이식 현 군수는 당초 이달 22일 예정된 출판기념회 개최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홍 군수는 무죄 등 항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22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에는 군민들이 보는 곱지않는 시선과 대외적으로 적지않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강행하기도 쉽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형준 전 군수의 출판기념회 개최여부도 관심거리다. 전 전 군수도 당초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홍 군수와 일정이 겹치면서 난감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홍 군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터라 전 전 군수는 홍 군수와 어떤 방식으로든 조율을 거칠 것으로 보여 어떻게 결론을 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설 출마예정자들은 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3월 6일부터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지 못하도록 공직선거법상 규정하고 있어 시간이 빠듯한 상황이다.

배동기 부군수와 류복열 전 서장 등은 출판기념회 개최여부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군수의 1심 결과를 기다리며 정치적 행보를 조종해 왔던 유력 군수출마 예정자들이 이같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대대적인 세력확산과 초반 기선잡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