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공 최경회 선생 호국정신선양회(회장 강동원, 이하 선양회)가 최경회 선생 순국 7주갑 기념비 건립과 관련 군민과 출향인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순국 7주갑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면서 홍보부족과 어려운 재정형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화순군민과 경향각지의 출향인사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선양회는 10일 호소문을 통해 “올해는 우리 고장 출신 의병장으로 420여년 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제2차 전투에서 순절한 충의공 최경회 선생 순국 7주갑년이 되는 해다”고 밝혔다.

이어 “맑은 향속(鄕俗)을 자랑하는 화순은 고려 불향(佛鄕),조선 의향(義鄕)으로 420년 전 치욕의 임진왜란 때도 의혈(義血)을 가장 많이 흘렸던 고장이지만 어러한 역사적 사실이 영남 일부 가문에 의해 왜곡, 변조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를 우리 손으로 날조하는 행위를 바로잡고 의향 호남과 화순의 자존심을 길이 지켜나가기 위해 군민과 애향심에 불타는 향우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강동원 회장은 “이번 기념비 건립은 우리 생애에 다시 오지 않을 최경회 선생 순절 7주갑년을 맞아 ‘의향 화순’의 자존심을 높이는 역사적인 사업이다”며 “모두가 동참해 성대하게 사업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비 건립을 위해 5만원 이상의 성금을 낸 후원자들은 액수를 물문하고 모두 기념비에 이름을 새겨 의향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선양회는 화순군으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진주 촉석루 삼장사 동의 순절 제7주갑 합동추모제’, 충의공 신도비 건립, 전국 한시 백일장, 학술행사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