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오화순, 민자유치 포기 우려
민주당소속의원들, 사업비 융자 계획에 "NO" 민자유치 선행 돼야
군, "출자기관들, 민자유치 상당히 어렵다 판단, 이해해 달라" 밝혀
| 2013. 12.04(수)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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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대체산업법인인 바리오화순 출자기관들이 사실상 민자유치를 포기한 모양새다.
740억원 규모의 리조트 건립을 추진 중인 바리오화순 측이 사업비 중 50억원을 민간자본(이하 민자)유치가 아닌 대체산업융자금을 통해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시작부터 빚더미에 앉는 것이다.
화순군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50억원을 비롯해 추후 추가되는 사업비도 민자유치를 통해 확보할 것과 공청회 등을 통해 바리오화순이 추진하려는 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바리오화순은 발효테마 목적형 건립에 총 73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바리오화순은 광해관리공단이 200억원, 강원랜드와 화순군이 각 150억원, 민자유치 1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물출자한 화순군 소유의 지가가 187억원이 되고, 휴양형연수원에서 발효테마 목적형리조트로 사업방향을 바꾸면서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가 50억원을 추가 출자해 현재 637억원으로 자본금이 늘어났다.
화순군이 추가 출자하려는 자본금 18억원을 합하면 655억원, 50억원 융자를 받으면 705억원, 융자금과 자본금 전액을 투자해도 리조트를 짓기에 모자라는 금액이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 과정에서 리조트 건립을 위한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화순군의회 민주당의원들과 화순군번영회 등을 중심으로 민자유치를 사업성공의 잣대로 삼고 민자유치가 선행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특히 “공공기관이 주도해 설립한 리조트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리오화순이 객관적인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리조트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실패로 이어질 수 있고, 계속되는 추가출자로 군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소속 박광재 화순군의장도 공개적으로 “바리오화순의 사업추진을 늦추더라도 원점에서 구체적인 사업 타당성과 실효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4일 열린 제193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전략산업과 업무보고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바리오화순의 민자유치 선행과 발효리조트 사업이 타당성과 사업성 등을 확보했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문행주 의원은 “바리오화순이 리조트사업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며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청회 등을 통해 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자본의 투자 여부는 사업성패를 확인하는 잣대인 만큼 다소 지연되더라도 반드시 민자유치가 이뤄진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부족한 사업비를 대출금(폐광대체산업융자금)으로 확보하려 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자본이 참여해야 책임감을 갖고 수익을 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민자유치가 안되니 빚을 내서 하고 보자는 식은 안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발효는 화순군이 전통적으로 육성한 테마도 아니고, 인근 보성에서 민간자본에 의해 수천억원대 발효리조트가 건립되고 있는 상황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폐광대체산업은 광부들이 흘린 피땀의 대가인 만큼 반드시 사업성이 확보된 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 의원도 “민자유치가 안되는 것은 성공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폐광대체산업은 화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종자돈이 될 수 있다”며 “가능성 없는 사업을 진행해서는 안된다. 민자유치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석주 전략산업과장은 “출자기관들이 민자유치는 상당히 어렵다고 판단해 50억원씩을 추가로 출자했고, 화순군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출자기관들이 (바리오화순의 리조트사업이) 수익성과 가능성, 공공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며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향후 추가로 재원이 투입될 때마다 의회의 조언과 대안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공청회 등 공론의 장 마련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740억원 규모의 리조트 건립을 추진 중인 바리오화순 측이 사업비 중 50억원을 민간자본(이하 민자)유치가 아닌 대체산업융자금을 통해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시작부터 빚더미에 앉는 것이다.
화순군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50억원을 비롯해 추후 추가되는 사업비도 민자유치를 통해 확보할 것과 공청회 등을 통해 바리오화순이 추진하려는 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바리오화순은 발효테마 목적형 건립에 총 73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바리오화순은 광해관리공단이 200억원, 강원랜드와 화순군이 각 150억원, 민자유치 1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물출자한 화순군 소유의 지가가 187억원이 되고, 휴양형연수원에서 발효테마 목적형리조트로 사업방향을 바꾸면서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가 50억원을 추가 출자해 현재 637억원으로 자본금이 늘어났다.
화순군이 추가 출자하려는 자본금 18억원을 합하면 655억원, 50억원 융자를 받으면 705억원, 융자금과 자본금 전액을 투자해도 리조트를 짓기에 모자라는 금액이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 과정에서 리조트 건립을 위한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화순군의회 민주당의원들과 화순군번영회 등을 중심으로 민자유치를 사업성공의 잣대로 삼고 민자유치가 선행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특히 “공공기관이 주도해 설립한 리조트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리오화순이 객관적인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리조트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실패로 이어질 수 있고, 계속되는 추가출자로 군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소속 박광재 화순군의장도 공개적으로 “바리오화순의 사업추진을 늦추더라도 원점에서 구체적인 사업 타당성과 실효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4일 열린 제193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전략산업과 업무보고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바리오화순의 민자유치 선행과 발효리조트 사업이 타당성과 사업성 등을 확보했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문행주 의원은 “바리오화순이 리조트사업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며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청회 등을 통해 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자본의 투자 여부는 사업성패를 확인하는 잣대인 만큼 다소 지연되더라도 반드시 민자유치가 이뤄진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부족한 사업비를 대출금(폐광대체산업융자금)으로 확보하려 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자본이 참여해야 책임감을 갖고 수익을 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민자유치가 안되니 빚을 내서 하고 보자는 식은 안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발효는 화순군이 전통적으로 육성한 테마도 아니고, 인근 보성에서 민간자본에 의해 수천억원대 발효리조트가 건립되고 있는 상황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폐광대체산업은 광부들이 흘린 피땀의 대가인 만큼 반드시 사업성이 확보된 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 의원도 “민자유치가 안되는 것은 성공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폐광대체산업은 화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종자돈이 될 수 있다”며 “가능성 없는 사업을 진행해서는 안된다. 민자유치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석주 전략산업과장은 “출자기관들이 민자유치는 상당히 어렵다고 판단해 50억원씩을 추가로 출자했고, 화순군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출자기관들이 (바리오화순의 리조트사업이) 수익성과 가능성, 공공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며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향후 추가로 재원이 투입될 때마다 의회의 조언과 대안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공청회 등 공론의 장 마련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