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화순군수가 30여명의 실과장들로부터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제출받은 사실이 8월30일(월)부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다음)와 방송, 지방 일간지등을 통하여 전국에 알려지면서 화순이 인터넷 누리꾼들의 도마위에 올라 톡톡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6.2지방선거가 끝난후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생활 침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실과장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제출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의 누리꾼들이 전완준 화순군수에게 일제히 비난의 집중포화를 퍼 부었다.

40여개 댓글중 지방자치제도 폐지와 사생활 침해를 주장한 의견이 각각 4건, 전 완준 화순군수의 사퇴론과 자질론을 거론한 의견이 20건, 공무원들의 굴욕적인 자세를 비판한 의견이 7건, 군수지지 2건, 기타 1건등으로 군수의 자질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지적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공무원들의 굴욕적인 자세도 질타의 대상이었음이 확인 되었다.

한편 화순에서 ‘ㅊ’사회단체의 회원으로 활동중인 강모씨는 8월 31일(화) 화순군청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휴대전화 통화내역 제출파문 무엇이 진실일까?’라는 제하의 글을 통하여 화순군민이 깨어나야 할 때임을 역설하였고, 지방선거 후 부영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최근 광주로 주거지를 옮긴 김모씨는 가사일을 하다가 방송자막을 보고, 본 기자에게 사실을 확인한 후 크나큰 실망감을 토로 하였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9월 2일부터 고등법원에 2심 심리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7월에 1차 시도가 무산된 ‘통화내역 제출파동’이 8월 17일부터 3일간에 걸쳐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 졌으며, 6.2지방선거를 전후한 기간의 통화내역을 제출받은 배경과 지역 언론사들의 한결같은 방관적 태도에 대한 의구심도 지역민들로부터 또 다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군 관계자의 사실무근 주장에 대하여는 발뺌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향후 사법적 판단으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어 인권이 탄압받는 공직사회의 풍토가 시급히 시정되어야 할 현안으로 떠 올랐으며, 그동안 전완준 화순군수의 직권남용이나 월권행위의 여부를 모두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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