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는 등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화순 너릿재 옛길이 쓰레기 불법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화순너릿재 옛길 주차장 초입길에 PET병과 음식물쓰레기, 생활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버려 심한 악취로 명품 숲길을 망치고 있어 탐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화순군에 따르면 너릿재 옛길은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된 곳으로 현재는 힐링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화순군은 10대 분야별 명품화 대상의 하나로 너릿재 옛길를 선정해 아름다운 명품거리로 조성 중에 있다.

군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사업을 통해 화순읍 이십곡리 너릿재 옛길 주변 유휴토지에 구절초(60,000㎡)를 심고 산책로와 잔디광장(1,500㎡)을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내 유휴토지(국·공유지)를 기존의 너릿재 명품숲길과 연계해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화순의 명품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7억원을 들여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16년 6월에 착공해 2017년 12월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너릿재 옛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화순군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너릿재 옛길이 쓰레기 불법투기로 탐방객과 주민들의 양심이 버려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너릿재 옛길 초입은 PET병과 음심찌꺼기, 생활쓰레기 등이 무단으로 버려져 있어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가 심각한 상태다.

이같이 주민들과 탐방객들의 양심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다함께 이용하고 후손들에게 물려 줄 자연환경에 대한 새로운 의식전환은 물론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이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해 상시 단속을 하고 있지만 단속 인력부족 등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제68조 규정을 보면 이곳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거나 소각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