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정혜인)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동안 화순, 장성, 담양지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학교의 20가족, 총 74명을 대상으로 화순금호리조트에서 ‘우리가족 짱’ 캠프를 개최했다.

‘우리가족 짱’ 사업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초, 중학교 학생을 둔 가정 중 평소 가족들 간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한 가정을 대상으로 성격이해를 통한 가족 이해의 시간, 가족 레크리에이션, 편지쓰기, 문화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킴으로써 가족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엄마는 ‘평소 지병으로 인해 아이들과 야외활동이나 놀아주는 시간을 전혀 갖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아이와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이가 자기에게 ‘엄마가 있어서 고맙다’ 는 편지를 읽을 때는 뜨거운 눈물을 적셨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가 더욱 빨리 몸을 회복시켜야 겠구나!’ 라고 마음을 다지게 됐다.

할머니와 함께 참여한 초등학생은 가족레크리에이션을 하는데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없자 처음에는 좀 창피해 하면서 짜증을 부렸지만 이내 할머니가 최선을 다해 참여하시는 모습에 다른 가족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자 다시 밝은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주었다.

정혜인 교육장은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