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떠오른다. 추석은 한가위, 가배, 중추절 등 여러 가지 명칭이 붙여진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 그러나 즐겁게 기다려지지 않고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기초생활 수급자로 단칸방에 홀로 사는 노인, 취업 준비생, 소위 말하는 ‘3포세대’ 등이다. 명절을 앞두고 이들의 고뇌를 한번쯤 살펴봄으로써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복지사회를 부르짖는 이 시대에 이들과 함께 동행한다면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다행히도 화순군이 추석을 맞아 체불임금과 물가안정 복지사각지대에 대해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구충곤 군수는 지난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실과소장과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9월중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추석절 귀성객 맞이 종합대책 수립과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향연의 성공적 개최 등을 당부했다.

특히 구 군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쓰레기 처리를 비롯해 물가안정, 교통대책,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층 발굴 및 지원대책 등 종합적으로 대책을 세워 줄 것을 당부했다.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국화축제 등 대표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현장점검도 빼놓지 않았다.

사업부서는 추석을 앞두고 장비대와 체불임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우리 주변에 어렵고 힘든 직원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없는지 돌아보고 군민이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이런 노력은 군민에 대한 당연한 의무이며 도리다.

공직자들은 솔선수범을 해야 하고, 같은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가위만이라도 쓸쓸한 명절이 되지 않도록 따뜻한 배려가 절실한 때다.


김성권 편집국장 mire53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