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4일 화순나드리노인복지관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갖고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드리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5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개회식, 복지관 동아리공연,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구충곤 화순군수와 이선 화순군의회의장, 민병흥 전남도의원, 박남석 농협화순군지부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들도 어른신들 가슴에 감사의 마음이 담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특히 구충곤 군수는 지난해 부친을 여위고 처음으로 맞는 어버이날과 가정의 달에 대한 심정을 전하며 ‘어르신들을 자식처럼 섬기겠다’는 다짐과 함께 큰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구 군수는 기념식 인사말에서 “지난해 부친을 여위고 처음으로 가정의 달을 맞으니 씁쓸하고 착찹하다”며 “어르신 모두가 ‘화순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확실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 2년여가 된데 대한 소회와 성과도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지난 2년간 7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명품 화순·행복한 군민‘을 위해 노력한 결과 당초 계획했던 일들을 대부분 이뤄냈다”며 “이는

전남 22개 시군 중 꼴찌였던 화순군의 청렴도를 지난해 전남 2위, 전국 13번째로 올려 놓았고, 전남대 의과대학이 화순으로 이전했으며, 1천억원 규모의 글로벌백신산업단지 조성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화순군이 생물의약산업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초석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녀 교육을 위한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광주·화순 공동학군제를 전격 시행키로 장만채 전남교육감과의 협의를 마쳤다”며 “이달 중으로 전남교육청 등과 공동학군제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정대 나드리노인복지관장도 “어르신들의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내부모처럼 사랑으로 섬기며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더불어 함께 하는 명품화순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나드리복지관 문화강좌 강사들의 경쾌한 음악과 함께 한 신명나는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진도북, 기타, 댄스, 아코디언 동아리 어르신들이 동아리공연을 통해 그동안 복지관에서 배우고 익힌 솜씨를 뽐냈다.

빛고을문화예술단과 섹스폰연주자 박흥주, 트로트가수 김성원, 엡비스매직의 마술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복지관 로비에는 서예와 문인화, 종이접기, 사진 등 나드리복지관 동아리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나드리노인복지관 문화강좌 강사들의 특별공연.

진도북 동아리 어르신들의 신명나는 진도모듬북 공연.

종이접기 수강생들의 작품들.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문인화 수강생들의 작품.

어버이날 행사가 진행된 나드리노인복지관 대강당.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