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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탱글탱글 명품 대추토마토

귀농 5년차 열혈청년귀농인 김창호 햇살짱토마토농장 대표
농업에서 비전과 희망 발견…농사가 즐겁고 행복한 천상 농부
2016. 04.08(금) 14:49확대축소
김창호 햇살짱토마토농장 대표

농사짓는 일이 너무 즐겁고 농부라서 너무 행복하단다. 갈수록 만족감이 커진다. 도시에서의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농부가 됐지만 후회는 없다. 도곡에서 대추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햇살짱 토마토농장 김창호(36) 대표 이야기다.

김 대표는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잘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고향 화순으로 귀농해 토마토와 사랑에 빠진 귀농 5년차 열혈청년농사꾼이다.

4천여평의 최첨단시설하우스에서 연중 생산되는 햇살짱 대추토마토는 짧은 기간이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그를 성공한 청년귀농인의 반열에 올려놨다.

▲농사는 짓고 싶지 않았는데

어린시절, 20대까지만해도 그에게 농부는 피하고 싶은 직업이었다. 비가림하우스에서 참외며 토마토, 고추 등을 재배하며 자식들과 함께 할 시간도 없이 바쁘고 힘들게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일상을 오래도록 함께 해왔던 때문이었다.

김 대표는 친구들이 학교를 마치고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닐 때 그는 형제들과 함께 부모님의 하우스로 향하곤 했다며 농사는 가족을 너무 힘들게 한다고 생각해 농사만큼은 짓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광주 모 방송국에서 8년여간 카메라감독으로 일하면서 선진농법으로 성공한 농부들을 만나며, 농사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기면서 귀농을 결심했다.

▲첫 아이 태어난 날 귀농 선언
김창호 대표는 카메라감독으로 일하며 만나 결혼한 아내 한명희씨가 첫째 아들 영후(6)를 낳은 날, 가족들에게 귀농을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귀농 선언에 아내는 눈물을 쏟았지만 결혼 전부터 “언젠가는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겠다”는 말을 누차 해왔기에 곧 마음을 정리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거셌다. 형제들까지 나서서 귀농을 말렸다. 아내와 함께 1년여간 끈질기게 부모님과 형제들을 설득했고 부모님이 지으시던 1,980㎡(600평) 면적의 비가림하우스 한켠을 차지하고 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귀농 5년차 열혈청년농사꾼
열혈청년농사꾼으로 소문난 김창호 대표는 귀농 첫해 1,320㎡(400평)에서 서툴게 시작한 토마토농사에서 1,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조금씩 조금씩 재배면적을 늘리면서 귀농 4년차인 지난해에는 13,200㎡(4천평) 면적에서 4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규모와 매출이 늘어나면서 귀농을 반대했던 부모님도 김창호 대표의 농사를 거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김 대표는 농장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수익은 규모 확대와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 등 농장에 재투자했다.

농업에서 희망과 비전을 보았고, 희망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했기에 면적을 더 늘리고 시설에도 투자하고 싶은 욕심이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당분간은 경영의 내실화에 집중하면서 고품질 토마토 생산에 매진할 계획이다.

▲철저한 ‘당일 수확·당일 발송’
햇살짱 토마토농장에서는 당일 수확, 당일 발송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든든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농장 입장에서는 다소 번거롭지만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주문량에 상관없이 매일매일 그날 수확한 대추토마토를 택배로 발송해 준다. 조금이라도 품질에 이상이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0% 환불해 준다.

이는 햇살짱 토마토의 맛과 품질을 인정하고 찾아주는 고객들에 대한 배려인 동시에 햇살짱을 일부러 찾아준 고객들의 믿음에 대한 보답이다.

2천여명에 달하는 직거래고객들은 가격이 불안정하거나 판로가 막히는 등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햇살짱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
농사는 싫어했지만 어려서부터 무언가를 키우기 좋아하고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면서도 고향 농촌을 생각하는 마음이 안정되고 설렌다는 김창호 대표는 천상 농부다.

김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던 때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한 수동적인 삶을 사는 것 같았지만 귀농한 후에는 내 인생의 온전한 주인이 된 것 같아 뿌듯하면서 즐겁다고 말한다.

농장과 관련된 크고 작은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면서 다소 소극적이던 성격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시설원예의 특성상 주말에도 마음껏 쉬지 못하면서 아내와 두 아들 영후(6살), 영인(4)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해 미안하지만 언제나 묵묵히 그를 지켜보며 용기를 주는 가족들이 있기에 김창호 대표는 늘 행복하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어린이재단 초록우산과 수익의 2%를 기부하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며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살겠다는 약속이다.

빨강, 주황, 초록, 노랑 등 알록달록한 햇살짱 토마토농장의 대추토마토는 2월 중순에서 7월 초순, 9월 하순에서 12월 초순 경 수확한다.

문의 : 햇살짱 토마토농장(대표 김창호 : 010-4600-6011)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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