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초등학교(교장 양은하)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영·호남 교류체험학습을 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호남과 영남의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지역 학생의 생활 모습을 보고 친구를 이해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양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류체험학습은 이양초등학교와 부산 내리초등학교 학생 57명이 참여해 학교 돌아보기에 이어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패키지행사로 진행됐다.

첫날 내리초 학생들은 이양키즈 꿈프로젝트 ‘아트타일 예술 속으로 녹아드는 꿈’에 참여해 이양초교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체험했다.

성악가 정영재씨, 내리초 학생들의 리코더 합주와 피아노 라이브연주, 엄마가 들려주는 북콘서트, 이양초교 학생들의 비올라 독주와 첼로 중주, 전문 현악연주자들의 공연 등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소통의 프로그램인 ‘친구야 같이 놀자’를 통해 학교별 장기자랑, 레크레이션 게임 등 마음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저녁에는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누며 추억을 만들었다.

둘째날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고인돌유적지에서의 ‘고인돌 선사체험’을 통해 선사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배웠다.

양은하 이양초교장은 “이양초 같은 소규모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주인공이요 관객이다”며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끼를 발견케 하고, 나눔과 배려의 과정을 익히게 하며 예술의 씨앗, 문화의 눈을 밝혀주고 감성의 뇌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내리초등학교는 해남 산이초등학교, 호주 Tamworth Public School과 함께 이양초등학교와 화상협력수업 MOU를 체결한 학교다.

이번 교류체험학습은 내리초교 6학년 25명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연계해 진행됐다. 내년에는 이양초교 학생들이 내리초를 방문해 영호남 교류체험학습을 할 예정이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