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연 도곡농협 조합장은 도곡로컬푸드직매장에서 최고의 재테크는 ‘성실’과 ‘유능’이라고 말한다.

‘성실’이라는 텃밭에 ‘유능함’이라는 씨앗을 뿌리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면서도 수익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의미다.

서 조합장은 로컬푸드 참여농가들에게 늘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정성껏 가꾸고 생산한 건강하고 싱싱한 먹거리를 이웃과 나눠 먹겠다는 마음으로 로컬푸드 사업에 참여했던 당시의 마음을 잃지 말라는 요구다.

이런 마음은 소비자들에게도 전달돼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고객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일 평균 매출액도 평일에는 1800여만원, 주말에는 3천만원에서 3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

특히 로컬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참여농가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고 있다. 생산한 농산물을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판매하려는 농가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와 참여농가가 늘어나면서 로컬푸드 매장의 면적도 대폭 늘렸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확보를 위한 상생공간도 만들었다.

서병연 조합장은 “로컬푸드매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선하고 싱싱한 농산물을 판매한다’는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며 “신선농산물의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철저히 지켜 소비자들의 신뢰에 믿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대도시소비자들이 시골 면지역에 위치한 도곡로컬푸드매장까지 찾아오는 것은 ‘텃밭에서 당일 채취해 식탁에 올려도 농산물이 살아있는 살아 숨 쉬는 먹거리를 판매한다는 믿음 때문인 만큼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6년까지 로컬푸드매장을 통해 매월 5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는 농가월급쟁이를 200명이상 만들어 농촌경제의 새로운 활력소와 삶의 희망을 불어 넣겠다”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