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벽라리 1구 마을 어르신들이 매실 엑기스와 장아찌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대한노인회 화순군지회(회장 조규봉)는 올해 전남 경로당 광역지원센터로부터 경로당 활성화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벽라리 1구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로당 활성화사업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손맛과 노하우를 활용한 공동작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들의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보다 활기차고 보람있는 여가를 보내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엑기스와 장아찌에 사용된 매실은 어르신들이 직접 고르고 다듬었다.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둘러앉아 매실을 씻고 다듬으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무며 정을 나눴다.

마을어르신들의 수고에 정순금 이장도 일손을 거들면서 힘을 보탰다.

어르신들의 손맛과 정성이 담긴 장아찌는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데다 매실 엑기스는 물에 희석해 먹으면 배앓이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벌써부터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나 매실은 결석이나 담석 예방은 물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건강먹거리다.

어르신들이 만든 엑기스와 장아찌를 판매한 수익금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에도 기부해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명품 교육도시 화순을 만드는데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노인회 화순군지회 관계자는 “주로 여가를 위해 사용되던 경로당이 생산적인 일을 하는 작업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솜씨도 살리고 수익도 창출해 활기찬 노후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실 엑기스 및 장아찌 구입 문의 :
벽라리1구 경로당(061-374-4210_ 또는 정순금 이장(010-4604-1356)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