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건강보험 작은 공부방 29호점이 화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문을 열었다.

작은 공부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다문화센터, 복지관 등에 설립하는 작은 도서관이다.

공단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성장과 학업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전국의 다문화지원센터 등에 작은 공부방을 개설해 왔다.

29번째로 문을 연 화순 작은 공부방은 공단으로부터 3,500만원의 시설비를 지원받아 만들어졌다. 공단은 매년 소정의 운영비 지원과 함께 다양한 도서지원도 약속했다.

화순 작은 공부방은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파스텔톤으로 채색하고 복층 구조의 놀이공간을 만드는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꾸몄다.

공부방이지만 책걸상을 두지 않고 아이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공부도하고 다양한 활동을 좌식 테이블을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 10일 열린 개소식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민병흥 전남도의원, 화순군의회 이선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박남석 농협화순군지부장 등 관내기관사회단체장, 김종식 화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과 국제결혼 이주여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식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동화 속 같은 분위기의 놀이방과 같은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작은 공부방이 아이를 둔 이주여성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군수는 축사에서 “의무감을 갖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김백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만삼천명 직원은 매달 오천원에서 오만원까지 일정액의 사회공헌기금을 적립하고 있다”며 “우리사회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