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화순B조합장 선거과정에서 현직 조합장이 직위를 이용해 직원들에게 조합원 명단을 강압적으로 요구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데 이어 선관위가 현 조합장 A후보가 이번에는 돈 봉투를 돌렸다는 진정서로 경찰에 수사자료통보 했다.

화순군선관위 등에 따르면 A후보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B모 조합원이 입원해 있는 화순지역 모병원에 찾아와 현금이 든 돈 봉투를 줬다는 진정서를 접수받아 경찰에 조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화순지역 모병원에 입원중인 B조합원은 본지 인터뷰을 통해 경찰에게 돈 봉투을 받은건 사실이라고 말 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화순경찰은 A후보가 B모 조합원에게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댓가성이 있는 매표행위를 한 것인지 등 어떤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했는지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단계에 있어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본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A후보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돈 선거 등 불법선거를 근절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돈 선거’의 망령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 기회에 돈 선거를 끝장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돈 선거를 하면 준 사람은 패가망신을 하고, 받은 사람은 과태료폭탄을 받아 돈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결코 무사하지 못한다는 것을 철저한 단속과 수사를 통해 사회적 본보기를 삼아야 한다.

이번이야 말로 불법선거로 화순을 오염시키는 돈 선거 풍토를 뿌리 뽑을 절호의 기회다.

한편 선관위와 검찰, 경찰은 이번 조합장선거를 ‘돈 선거 척결’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금품 제공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철저히 적용해 고발 등 엄정조치할 방침이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