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농민회(회장 노종진)가 6일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을 요구하며 화순군청 앞 나락 야적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정부의 식량주권 포기에 맞서 화순군청 앞 나락 적재투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모든 물가가 오르고 생산비가 상승하는데 쌀 목표가격은 지난 8년간 그대로다”며 “만약 노동자의 월급이 8년간 동결되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에게 이번 쌀 목표가격 문제는 8년 만에 5년간 연봉을 결정하는 것이기에 쌀 목표가격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나락 적재투쟁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목표가격을 인상하면 공급이 과잉되고 쌀값이 떨어져서 결국 농민들이 손해라는 괴변을 늘어놓고 잇다”며 “박근혜 정부와 농식품부는 농업회생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도 촉구했다.

농민회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식량주권을 지켜줄 유일한 제도이며,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의 국가수매제 도입 발의에 이어 1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들마저 국가수매제 법안을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전남의 농민들은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식량주권과 농민 생존권 수호를 위해 오는 22일 서울시청광장에서 대규모 전국농민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농업 말살하는 한중FTA 중단과 유신독재로 회귀하는 공안탄압 중단도 요구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