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지오학교 학생들의 손길에 동면 마산리 마을이 환해졌다.

지오학교 학생 20여명이 5일 동면 마산리 마을 골목길을 동심 가득한 그림으로 채웠다.

학생들은 옷에 묻는 페인트도 아랑곳하지 않고 밋밋한 담장에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벽화를 그렸다.

마을벽화 그리기는 지오학교가 지난달 5·18기념재단의 청소년 사회참여활동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학교에서 30ｍ 남짓 떨어진 버스정류장에도 고운 빛깔 그림이 그려졌다.

밑그림 그리기는 호유정 한국실용아트버닝협회장과 10여명의 회원들이 힘을 보탰다. 회원들이 그린 밑그림에 아이들이 색을 입힌 것.

페인트업체인 던 에드워드도 벽화그리기에 사용되는 페인트를 협찬했다.

한편 지오학교는 2006년 전남 화순군 동면 마산리에 설립된 12년제 기숙형 미인가 대안학교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