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의 요정’ ‘멋쟁이 할아버지’의 작곡가 김삼남 목포 동초교장이 도곡초등학교(교장 한길승)를 방문했다.

도곡초교는 지난 25일 학교 강당 도곡관에서 ‘전문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동요작곡가로서 초빙된 김삼남 교장은 23회 대한민국 동요대상, KBS창작동요대회 최우수상 등 128곡의 동요를 작곡한 동요작곡가계의 산 증인이다.

이날 김남삼 교장은 어떻게 동요를 작곡 하게 되었고, 어떻게 교사를 하게 되었는지 등 유년시절 추억의 보따리를 학생들에게 하나씩 풀어줬다.

유년시절과 관련해 작곡했던 동요 ‘우산속의 요정’과 ‘멋쟁이 할아버지’ 등을 함께 부르고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김남삼 작곡가는 “피아노가 귀하던 어린시절에 피아노를 치는 선생님 모습, 피아노를 치면서 동요를 가르치는 모습에 반해 작곡가의 꿈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닐우산 쓰고 학교 다녔던 일이 ‘우산속의 요정’ 동요로 발랄하고 경쾌하게 이어졌고, 할아버지에게 청소하지 않아 친구들 앞에서 회초리를 맞았던 기억은 ‘멋쟁이 할아버지’ 노래로 흥겹게 불러졌다”고 밝혔다.

도곡초교 관계자는 “작곡가와의 만남은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잠재된 꿈을 음악과 노래로 다양하게 펼쳐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보다 다양한 전문가와의 만남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