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북면중학교동문회(회장 이강일)의 고향사랑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동문회는 25일 화상사고로 자식을 잃고 중증청각장애로 별다른 소득이 없이 장애연금과 기초노령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노기리 남대례(만72세) 할머니께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전기매트 21개를 각 마을의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했다.

이강일 동문회대표는 “나눔을 통해 면민과 향우회원들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매년 동일한 방식의 기부계획과 고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장단·번영회와 협의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북면중학생들을 위해 1박2일 견학 및 체험학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천 북면장은 “고향을 잊지 않고 따뜻한 관심과 나눔에 감사한다"며 "아름다운 선행으로 북면이 앞으로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것이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재경북면중학교동문회는 올해 4월에 창립, 200여명의 동문으로 구성된 화순북면을 대표하는 향우회로 각 동문들이 타지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생활하면서 고향을 잊지 않고 고향의 미풍양속을 보존, 발전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