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회 화순군의회 임시회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이번 임시회회에서는 집행부가 심사 요구한 20여건의 안건 심사와 화순군 주요현장 방문, 12월 정례회를 대비한 자료수집이 예정돼 있다.

군의회는 첫날인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차 본회의를 열고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등을 처리했다.

12일과 13일에는 각 상임위원회별 집행부가 심사 요구한 조례안과 일반 안건을 심사한다.

사실상 파산상태에 놓인 화순농특산물유통회사(이하 화순유통)에 대한 추가출자 승인 등 2016년도 출자・출연금 지원계획안도 심사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화순유통은 2011년 57억원 상당의 곡물사기를 당하면서 80여억의 자본금을 전부 잠식당하고 지난해말 기준 30여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화순유통 최대주주인 화순군은 화순유통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운영 중에 있으며, 연말 안에 청산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화순유통이 K사에 대한 채권확보 소송을 제기하면서 청산보다는 유지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추가출자금 1억 2천만원은 화순유통 직원 인건비 등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상수도 사용요금 적정화를 통한 경영손실 최소화를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상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이 담긴 화순군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심사한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상수도 요금은 올해 9.9%를 시작으로 2016년 8.2%, 2017년 8% 등 3년간 26.1%가 인상된다.

마무리작업이 한창인 한천휴양림 오토캠핑장 사용료 징수를 위한 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도 심사를 앞두고 있다.

16일부터 19일까지는 주요사업현장 방문 및 정례회 대비 자료수집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2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를 상대로 군정질문을 펼친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