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에서 전국 줄다리기 경연대회가 펼쳐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국 줄다리기 경연은 흔히 생각하는 줄다리기 경기가 아닌 스포츠줄다리기 경연이다. 한 팀당 참가인원과 선수들의 체중합계를 엄격히 제한한다.

특히 한껏 당겨진 줄을 사이에 둔 양팀의 팽팽한 대결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넘치면서 갈수록 동호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선수들과 함께 가족들이 함께 대회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벤트 성격이 강해 줄다리기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축제와 연계한 전국단위 경연을 치루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스포츠 줄다리기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종목이었다.

1960년 결성된 국제줄다리기연맹(TWIF)에는 우리나를 비롯한 80여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매년 세계챔피언십대회가 열릴 정도로 세계적인 스포츠다.

우리나라는 1999년 국민생활체육 전국줄다리기연합회가 창립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됐다.

2010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가 열리기도 했다.화순에서는 최성복 전국줄다리기연합회 부회장이 전남생활체육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2013년 화순줄다리기연합회가 만들어졌고 같은해 해남에서 열린 명량대첩 남도줄다리기 한마당 대회에서 처녀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 기념 전국줄다리기경연대회에는 화순고인돌팀이 화순군대표로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화순고인돌팀을 비롯해 서울과 대구, 전주, 경기 등에서 30여개팀, 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전국대항 남자부와 여자부, 혼성부, 화순군 읍면대항 혼성부로 나뉘어 축제 셋째날인 24일(토)일 오전 10시부터 화순공설운동장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오전 11시 30분이다.

화순줄다리기연합회 관계자는 “스포츠줄다리기는 줄을 사이에 둔 양팀의 팽팽한 경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매력있는 스포츠다”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