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내 무인단속카메라(이하 CCTV) 가시거리로 확대로 인한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화순군은 최근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 성능개선을 통해 가시거리를 기존 100m에서 250m로 확대하고 지난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단속구간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차도에 단속구간임을 알리는 문구를 표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지만 상당수 운전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버젓이 단속구간에 장시간 주정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한달간 CCTV를 통해 적발된 불법주정차 건수는 724건으로 지난해 매월 평균 적발 건수의 5배 가까이 됐다.

지난해의 경우 1년간 1,766건(매월 평균 147건)이 CCTV를 통해 적발됐다. 2013년에는 1,704건(매월 평균 142건)이 적발됐다.

CCTV 설치대수가 기존 9대에서 11대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적지 않은 증가세다.

불법주정차 위반 적발 건수의 대폭 증가는 ‘설마 여기까지 단속이 될까’ 하는 운전자들의 안일한 생각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순군에 따르면 일부 운전자는 불법주정차 단속 구간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장시간 주차했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현재 화순군에서 화순읍 화순경찰서 사거리, 국민은행 사거리, 금호아파트 정문 사거리, 군민회관 입구, 화순군청 오거리, 성심병원 앞, 청전아파트 앞, 화순우체국 사거리, 화순읍사무소 입구, 화순고려병원 삼거리, 금오아파트 인근 장일오토 삼거리 등 11곳에 불법주정차단속용 CCTV가 설치돼 있다.

단속 시간은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40분 이상 주정차할 경우 단속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이 서는 날에는 화순전통시장 인근 화순교 교차로에서 화순현대요양병원 구간은 단속하지 않고 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