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도심속'국화향연' 축제 준비 분주
수천만송이 국화꽃 피우기 위해 주말·휴일 반납에 구슬땀
내달 22일 개막…공룡・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볼거리 풍성
| 2015. 09.28(월)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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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도심속국화향연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수천만송이 국화가 꽃망울을 터트릴 채비에 한창이다.
축제가 열리면 화순읍 남산은 수천만송이 국화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뽑낸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국화의 향에 취하고 그 자태에 반한다.
11일간의 화려한 축제, 그 뒤에는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땀이 숨어 있다. 오는 10월 22일 막을 여는 국화향연을 위한 센터 직원들의 노력은 15개월전부터 시작됐다.
▲도심 한가운데 국화향 가득
‘화순 도심 속 국화향연’은 화순군농업기술센터의 국화분재교육이 계기가 됐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국화를 이용한 분재만들기 교육을 하면서 화순에도 국화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여 축제로 이어졌다.
게다가 국화의 일종인 ‘구절초’는 화순군의 군화(郡花)이기도 하다. 가을을 맞아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국화축제를 여는 상황에서 국화축제를 통해 가을나들이객들을 화순으로 끌어당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아진 것.
여느 축제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장소를 도심 한가운데 ‘남산’으로 정했다. 화순 국화향연은 남산의 지형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잘 가꿔진 정원을 거닐 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특히 저녁이면 수천만송이 국화가 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며 탄성을 자아낸다. ‘대박’은 당연하다.
▲휴일도 반납 국화가꾸기
센터에서는 10월 국화축제를 위해 1년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정확히 15개월 전부터 국화가꾸기가 시작된다. 10여일간의 축제 뒤에는 1년 넘게 흘린 땀방울이 숨어있다.
올해 선보이는 국화들은 지난해 8월부터 센터에서 운영하는 육묘장에 심어졌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한 많은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일일이 꺽꽂이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바쁜 일과 중에서도 밥 먹는 시간은 놓쳐도 국화에 물주는 시간만은 잊지 않고, 주말과 휴일도 반납하며 흘린 조영순 소장과 센터 직원들의 구슬땀은 화순국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축제를 통한 화순알리기 중점
올해 국화축제에서는 440여개의 조형물이 남산에 세워진다. 울타리 형태의 조형물을 제외하고도 40여개의 조형물이 남산 곳곳에 세워진다.
특히 축제를 통한 화순알리기를 위해 화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조형물로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화순군의 마스코트인 '들순이'를 비롯해 10m가 훌쩍 넘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화순군 농업생산액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우, 화순대표농산물인 파프리카와 옥수수, 복숭아, 버섯 등의 조형물은 화순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다.
▲눈이 즐거운 캐릭터 풍성
자녀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화순공룡화석지의 크고 작은 공룡들이 대거 등장한다. 육식공룡 중의 왕으로 꼽히는 랩터와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해 초식공룡인 스테고사우르스와 브라키오사우르스, 프로토케라톱스, 트리케라톱스가 한자리에 모인다.
애니메이션 '라바'의 주인공, 식탐많은 애벌레 '옐로우'와 괴성과 발차기가 특기인 '레드'도 국화옷을 입고 관객을 맞는다.
전래동화 햇님달님 속 호랑이와 디즈니 장편애니메이션의 주인공 곰돌이 '푸우'도 국화옷을 입었다. 까만 염소와 꽥꽥이 오리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목화·수수·해바라기·코스모스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농산물을 알리고, 어른들은 아련한 추억 속으로 이끌기 위해 목화와 율무, 조와 수수, 메밀 등 흔히 보기 어려운 작물들도 가득심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동산도 만들어 남산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했다. 국화밭과 무궁화동산을 지나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동산으로 이어지는 남산은 생각만으로도 황홀하다.
한편 화순도심속국화향연은 화순군의 대표축제인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과 함께 화순군의 명품 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힐링푸드페스티벌은 봄에, 국화향연은 가을에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시기를 같이한다.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도심 속 국화향연은 화순읍 남산에서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11일간 열린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축제가 열리면 화순읍 남산은 수천만송이 국화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뽑낸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국화의 향에 취하고 그 자태에 반한다.
11일간의 화려한 축제, 그 뒤에는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땀이 숨어 있다. 오는 10월 22일 막을 여는 국화향연을 위한 센터 직원들의 노력은 15개월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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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 국화향 가득
‘화순 도심 속 국화향연’은 화순군농업기술센터의 국화분재교육이 계기가 됐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국화를 이용한 분재만들기 교육을 하면서 화순에도 국화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여 축제로 이어졌다.
게다가 국화의 일종인 ‘구절초’는 화순군의 군화(郡花)이기도 하다. 가을을 맞아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국화축제를 여는 상황에서 국화축제를 통해 가을나들이객들을 화순으로 끌어당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아진 것.
여느 축제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장소를 도심 한가운데 ‘남산’으로 정했다. 화순 국화향연은 남산의 지형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잘 가꿔진 정원을 거닐 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특히 저녁이면 수천만송이 국화가 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며 탄성을 자아낸다. ‘대박’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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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도 반납 국화가꾸기
센터에서는 10월 국화축제를 위해 1년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정확히 15개월 전부터 국화가꾸기가 시작된다. 10여일간의 축제 뒤에는 1년 넘게 흘린 땀방울이 숨어있다.
올해 선보이는 국화들은 지난해 8월부터 센터에서 운영하는 육묘장에 심어졌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한 많은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일일이 꺽꽂이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바쁜 일과 중에서도 밥 먹는 시간은 놓쳐도 국화에 물주는 시간만은 잊지 않고, 주말과 휴일도 반납하며 흘린 조영순 소장과 센터 직원들의 구슬땀은 화순국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축제를 통한 화순알리기 중점
올해 국화축제에서는 440여개의 조형물이 남산에 세워진다. 울타리 형태의 조형물을 제외하고도 40여개의 조형물이 남산 곳곳에 세워진다.
특히 축제를 통한 화순알리기를 위해 화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조형물로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화순군의 마스코트인 '들순이'를 비롯해 10m가 훌쩍 넘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화순군 농업생산액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우, 화순대표농산물인 파프리카와 옥수수, 복숭아, 버섯 등의 조형물은 화순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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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캐릭터 풍성
자녀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화순공룡화석지의 크고 작은 공룡들이 대거 등장한다. 육식공룡 중의 왕으로 꼽히는 랩터와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해 초식공룡인 스테고사우르스와 브라키오사우르스, 프로토케라톱스, 트리케라톱스가 한자리에 모인다.
애니메이션 '라바'의 주인공, 식탐많은 애벌레 '옐로우'와 괴성과 발차기가 특기인 '레드'도 국화옷을 입고 관객을 맞는다.
전래동화 햇님달님 속 호랑이와 디즈니 장편애니메이션의 주인공 곰돌이 '푸우'도 국화옷을 입었다. 까만 염소와 꽥꽥이 오리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목화·수수·해바라기·코스모스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농산물을 알리고, 어른들은 아련한 추억 속으로 이끌기 위해 목화와 율무, 조와 수수, 메밀 등 흔히 보기 어려운 작물들도 가득심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동산도 만들어 남산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했다. 국화밭과 무궁화동산을 지나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동산으로 이어지는 남산은 생각만으로도 황홀하다.
한편 화순도심속국화향연은 화순군의 대표축제인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과 함께 화순군의 명품 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힐링푸드페스티벌은 봄에, 국화향연은 가을에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시기를 같이한다.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도심 속 국화향연은 화순읍 남산에서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11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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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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