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 확장 재오픈을 앞두고 직매장 활성화를 위한 로컬푸드 참여농가 전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7일 도곡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이날 교육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농가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도곡농협은 참여농가교을 통해 내달 2일 확장 재오픈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현황과 운영원칙, 농산물 출하방법, 참여농가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 등을 안내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도곡로컬푸드 직매장은 도곡면소재지에 위치해 있으며 도곡농협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이 하나의 매장에서 운영되는 SHOP&SHOP 매장이다.

농업인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도곡로컬푸드 매장은 현재 340농가가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264농가에서 240개 품목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매월 평균매출 300만원 이상이 12농가, 200만원 이상이 16농가에 달하는 등 참여농가의 32%가 매월 평균 5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역농업인들의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도곡농협 조합원 뿐 아니라 화순군내에서 농산물이나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을 생산하는 개인이나 작목반, 법인이면 누구나 로컬푸드매장에 생산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참여를 보장하면서 화순지역 농특산물 홍보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로컬푸드매장을 찾는 고객의 대부분도 광주광역시 등 대도시 소비자들이다. 현재 직매장을 찾는 일일 평균 고객의 수는 1천여명, 이중 광주광역시 거주자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상당수가 정기적으로 꾸준히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화순군 외곽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화순에서 생산된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한해 로컬푸드매장의 매출액은 17억원, 올해는 벌써 15억원을 넘기면서 연말까지 30여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곡농협은 갈수록 로컬푸드매장을 찾는 도시소비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데다 매출액도 상승세를 타면서 오는 9월 2일 재오픈을 목표로 직매장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면서 로컬푸드 면적을 넓히기 위한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컬푸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지역에서 생산된 보다 다양한 농산물의 판매가 이뤄져 도곡농협 하나로마트와의 동반성장과 함께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도곡을 찾는 도시소비자들의 방문이 늘어나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병연 도곡농협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농업인들이 ‘성실’이라는 텃밭에 ‘유능함’이라는 씨앗을 뿌리며 살아 숨 쉬는 먹거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매장이 재오픈하면 보다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들로 직매장을 가득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6년까지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200농가 이상을 매월 50만원 이상 받는 농가월급쟁이로 만들려고 한다”며 “당일 텃밭에서 생산된 살아있는 농산물이 가득한 도곡로컬푸드직매장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