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서장 정경채)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화순 유해동물 피해방지 봉사단’을 운영한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와 까치 등 유해동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성된 봉사단은 관내 엽총 소유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멧돼지·고라니·까치·비둘기 등 유해 야생동물들의 개체 수 증가에 따라 농가 및 농지 주변에 출현빈도가 잦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

이에 보다 체계적인 유해동물 피해 방지 활동의 필요에 따라 관내 13개 읍면지역을 3개 권역별로 조편성하여 유해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야간시간대에 집중 운영하여 적극적인 피해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봉사단은 25일 화순경찰서 4층 적벽마루에서 화순군청, 관내 지구대, 파출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는 포획성과 우수자에 대한 포상방침 안내, 총기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피해 지역에 대한 정보공유 및 현실적인 애로사항 청취, 향후 활동방안 등이 협의됐다.

총기를 이용한 유해동물 피해방지 활동과 병행하여 화순군과 협조, 올루·덫 등을 활용해 유해동물로 인한 수확기 농작물 피해예방에도적극 나서기로 했다.

화순경찰서 관계자는 “유해동물 피해 발생시 관내 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 등에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신고하면 즉시 지역경찰관서에서 봉사단에게 연락하여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피해농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정경채 경찰서장은 “농민들이 피땀흘려 경작하여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을 봉사단의 실질적인 피해 예방활동을 통해서 농민들이 유해동물로 인한 불안감 해소뿐만 아니라 수확기 농축산물 절도 피해예방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