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내 불법주정차단속용 무인단속카메라(이하 CCTV)가 내달 1일부터 9대에서 11대로 확대 운용된다.

기존에 설치된 CCTV를 포함해 가시거리가 100m에서 250m로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CCTV가 신규 설치되는 곳은 화순고려병원 삼거리, 금호아파트 인근 장일오토 삼거리 등 2곳이다. 당초에는 화순초등학교 인근 화순군청 앞에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늦췄다,

화순고려병원 삼거리 주변은 자전거전용도로 위에서의 불법주정차 행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이다.

이곳 자전거전용도로는 화순군이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 보장과 군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인근 상가들이 주차장 용도로 사용하고 있던 도로부지에 만들어지면서 자전거전용도로가 생긴 이후에도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 등에 의한 불법주정차 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장일오토 삼거리도 인근 골목에 대형마트를 비롯한 상가들이 밀집돼 있어 도로변에 주정차 된 차량으로 인한 교통혼잡이 극심한 곳 중의 한곳으로 꼽힌다.

특히 금호아파트 후문 쪽 도로는 대형마트와 인접하면서 아파트로 진출입하는 차량과 골목 상가를 이용하려는 차량, 보행자들이 뒤엉키면서 사고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군은 이들 지역에 CCTV가 추가 설치되면 불법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해 상실된 도로의 기능이 회복돼 원활한 차량소통과 함께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올바른 주차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화순군에는 화순경찰서 사거리, 국민은행 사거리, 금호아파트 정문 사거리, 군민회관 입구, 화순군청 오거리, 성심병원 앞, 청전아파트 앞, 화순우체국 사거리, 화순읍사무소 입구 등 9곳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이들 CCTV들도 성능개선을 통해 기존 100m에서 250m로 가시거리가 넓어졌다.

화순군은 신규설치된 지역에 대해 계도와 홍보기간을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