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온천과 휴양림을 연계한 명품 휴양지를 조성키로 했다.

화순군에 따르면 가족단위 관광객 유입을 위해 도곡온천과 한천 휴양림, 화순온천과 백아산 휴양림을 연계한 명품 휴양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은 온천과 휴양림을 연계해 볼거리 제공은 물론 휴양과 치유가 가능한 명품 휴양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곡온천은 1994년 4월 도곡면 천암리 일원에 기반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호텔 1곳, 숙박시설 24곳, 상가 6곳, 콘도 1곳 등이 조성됐다.

지난 2003년 7월 한천면 오음리 일원에 개장한 한천자연휴양림은 천운산(해발 601m) 주능선이 남동쪽으로 팔을 벌린 듯이 휴양림을 감싸고 있다.

특히 입구부터 단풍나무가 터널을 형성, 걷기에 더욱 좋은 길로 4km의 단풍 길이 이어져 있어 오색 단풍으로 물든 가을 풍광이 장관을 이룬다.

숲속의 집 10동 13실을 비롯해 잔디광장, 물썰매장, 야영데크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현재 2억 원을 들여 숲속의 집 1동을 오는 11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토캠핑장을 한천자연휴양림내 구 호남탄좌 사택부지 일원에 3,000㎡의 규모로 조성중이며 오토캠핑장 15면과 6인용 4대 등 카라반을 설치해 오는 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2016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곡온천과 한천휴양림은 물론 고인돌, 운주사, 음식문화거리 등을 연계,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해 1박 2일 화순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화순온천과 백아산 휴양림을 연계한 휴양지 조성도 추진된다.

북면 옥리 일원에 조성된 화순온천은 종합온천장 1곳, 상가 1곳, 숙박시설 1곳, 콘도미니엄 1곳 등을 갖췄다.

백아산자연휴양림은 백아산(해발 810m) 주능선이 남쪽을 향해 감싸고 있는 동화석골 계곡의 휴양시설이다. 15분 거리에는 화순온천리조트가 있다.

또 백아산 서쪽 산록에는 가족단위 휴양모텔과 사계절 썰매장을 갖춘 백아산 관광목장이 있어 광주시의 배후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의 연간 피톤치드 발생량은 715ppt로 도내 최고기록을 차지한 바 있는데다 등산로는 가파르지 않아 가족단위의 산행코스로 탁월하다.

특히 백아산의 명물로 자리잡은 백아산 하늘다리는 해발 756m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으로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화순온천과 백아산 휴양림, 화순적벽 투어, 화순온천 인근의 공룡화석지 등을 연계하는 등 1박 2일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노후 온천시설을 개선하고 건강증진센터 신설을 유도해 휴양과 치유가 동시에 가능한 휴양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충곤 군수는 “휴양림시설의 지속적인 보수와 지역특성을 살린 산림휴양자원을 개발해 휴양과 치유가 가능한 명품 휴양지를 조성하겠다”면서 “온천에는 민자를 적극 유치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천면에 위치한 한천자연휴양림(왼쪽)과 북면 백아산자연휴양림(오른쪽)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